낮에는 연구원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밤에는 두 아이를 돌보는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연구와 돌봄이 겹쳐지는 일상 속에서 글을 써왔다. 오랫동안 근거와 논리를 중심으로 사고해 왔지만, 삶에는 숫자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믿었는데 그 안에는 오래된 상처가 남아 있었다. 그 지점에서 멈춰 서서 자신을 돌보기 시작했다. 이 글은 내게 남은 흔적들을 관찰하며 기록한 과정이다. 완전한 극복이 아니라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선택에 대한 고백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이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저서로는 『이제는 함께 살아보기로 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