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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국내작가 가정/건강/취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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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국내작가 가정/건강/취미 저자
“몇번을 죽어야 진짜 죽는가. 끈질긴 생명의 연속에서 나는 한방 의학과 자연의학이라는 길을 평생의 소명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집안 내력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한방의 도구와 약재를 가까 이하며 자랐습니다. 마루와 방에는 친가와 외가 증조할아버지가 쓰시 던 침통과 뜸 도구들이 마치 장난감처럼 흩어져 있었고, 천장 밑, 서 까래에는 약 봉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속에서 나는 전통의술의 맥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자랐습니다. 선대로부터 이 어져 온 양가(兩家)의 DNA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인체의 신비를 탐구하는 일은 나의 운명처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의술을 배우며 환자들을 마주했을 때, 나는 몸과 마음 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회복되는 신비로운 과정을 보았습니다. 한때 는 다른 길을 걷기도 했으나, 내 자신과 주변 지인들에게 닥쳐온 질병 의 고통을 목격하며 아픈 이들을 돌보는 일이 내게 주어진 사명임을 깨달았습니다. 브라질에서 30여 년간 환자들을 돌보며 전통의술을 펼쳐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의술보다는 인체 스스로가 가진 자생력 과 회복의 원리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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