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길을 응원한 30년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욱순 프로와는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해 온 인연이다. 긴 시간에는 많은 일이 담긴다. 젊은 날의 열정도 있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감당해야 했던 어려움과 선택의 순간도 있었다. 그 시간을 함께 지나오며 나는 강욱순 프로의 사람됨을 알게 됐다.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나는 정치의 현장에서, 그는 골프의 현장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 왔다. 살아가는 방식도, 매일 마주하는 사람과 업무도 달랐지만, 마음이 향하는 곳은 늘 같았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사람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이다.
강욱순 프로는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일이 잘될 때보다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고 한다. 나는 오랜 시간 그가 어려움을 대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쉽게 포기하거나 남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다시 길을 찾았다. 그래서 더욱 믿음이 간다.
오랜 인연은 자주 만나고 많은 말을 나눈다고 해서 완성되지는 않는다. 서로의 시간을 지켜보고, 기쁜 날에는 함께 웃으며, 힘든 날에는 말없이 마음을 보태는 데서 깊어진다. 강욱순 프로는 내게 그런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다. 각자의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중요한 순간이면 서로를 믿고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골프선수 강욱순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내가 읽은 것은 한 사람의 삶을 대하는 자세였다. 긴 세월 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켜 온 그의 진심과 책임감,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따뜻함이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