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 베젤 교수는 독일의 대표적인 법사학자이자 로마법/민법 연구자이다. 그는 자르브뤼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뮌헨 대학에서 교수자격을 취득하고서 1969~2001년까지 베를린 자유대학 법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학문과 사회의 경계를 허물면서 법학의 대중화를 선도해왔다. 《거의 모든 법(Fast Alles, was Recht ist)》에서는 일반시민들을 위해 법의 기본 개념과 작동 원리를 설명했고, 《실패한 혁명(Die verspielte Revolution)》에서는 1968년 독일 학생운동과 그 이후의 사회 변화를 법적·정치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칼스루에로 가는 길(Der Gang nach Karlsruhe)》에서는 독일연방헌법재판소의 역사와 헌법국가의 형성을 통찰력 있게 조망했다. 그리고 《법의 역사(Geschichte des Rechts)》, 《유럽에서 법의 역사(Geschichte des Rechts in Europa)》, 《독일연방공화국의 법 역사(Rechtsgeschichte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등 법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다수의 저작을 남겼다. 이러한 저작들은 베젤 교수가 학문적 엄밀성과 사회적인 현실감각을 동시에 갖춘 드문 법학자였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