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문인회(朝鮮文人會)는 1922년 12월 24일 발족한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 단체다. 이광수·주요한·전영택·방인근이 발기해 만들어진 이후, 염상섭·황석우·김동인·최학송·채만식·김억·박종화·나도향·김동환·양주동·이은상·노자영 등 많은 문인들이 참여했다. 조선문인회가 주관하고 조선문단사에서 발행한 기관지 《조선문단》은 1924년 10월 창간된 후 1936년 6월 통권 26호로 종간될 때까지 당시 문인들의 등용문이자 문학 장(場) 역할을 담당했다. 1920년대 중반 《조선문단》은 동인지가 지닌 폐쇄성을 탈피하고자 외부에 원고를 청탁하고 원고료를 지불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또한 1924년 2월부터 여러 문인들이 모여 서로 작품을 비평·토론하던 조선문단 합평회를 운영했다. 해외문학 소개에도 앞장섰다. 처음부터 민족문학을 내세운 조선문인회는 자연주의 문학과 민족문학의 순수성을 추구하고 경향(프로)문학은 배척하는 입장을 취했다. 1920년대 연애론을 하나의 문학 담론으로 확장한 것도 조선문인회가 기획해 만든 성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