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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제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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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제
국내작가 문학가
왼손잡이로 태어났으나 오른손잡이로 컸다. 한참 의심 없이 살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았다. 모친이 왼손잡이다. 손 쓰는 일을 좋아하고, 창조 활동을 추구한다. 몸을 써서 깎고, 자르고, 쪼고, 다듬어 실용성과 심미성을 두루 갖춘 도구 만드는 일에 흠뻑 빠졌다. 예술을 사랑하나 예술가로 사는 길은 포기한지 오래다. 대신 삶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인(學人)을 자처하며 산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보다 아내와 둘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아내와 자식 놀리기가 그 어떤 취미보다 재미있다. 딸이 태어난 뒤 딸바보가 될 뻔한 적도 있으나, 자식의 독립이 아비의 도리이자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하여 자제하며 산다. 부모의 자식으로부터의 독립도 못지않게 중요함을 배우는 중이다. 삭발과 자연인의 삶을 꿈꾸지만, 가족의 반대로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이를 기르고 사업체를 운영하며 본인의 예민하고 까다로운 기질을 새삼 발견한다. 그로 인한 번뇌를 글쓰기와 서예로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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