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주 북촌리 어르신들과 전남 무안의 어린이들이 함께 글과 그림을 완성한 특별한 작품으로, 사회적 참사의 아픔을 치유와 연대의 언어로 풀어낸다.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상처를 기억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기록이다. 오랜 세월 가슴속에 아픔을 묻고 살아온 어르신들과, 순수한 마음으로 위로를 건네는 아이들이 그림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바라본다.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이다. 사회적 참사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겪는 사회적 참사를 통해 어른들은 치유와 위로를, 아이들에게는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를 배우게 될것이다. 그림을 그리여, 글을 쓰며 ,그림책을 통하여 치유하고 위로받을 힘을 믿는다. 누구나 읽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며 힘을 주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그 과정에서 독자 역시 누군가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보듬는 경험을 하게 된다.이 책의 그림은 화려하거나 기교적이지 않다. 오히려 투박한 선과 진솔한 표현이 담겨 있어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한 장 한 장에 담긴 삶의 흔적과 진심이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그래서 읽는 내내 슬픔보다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마음을 전하는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는 공감과 배려의 가치를, 어른들에게는 기억과 치유의 의미를 전한다. 특히 우리 사회가 겪은 아픈 역사와 사건들을 잊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사랑과 연대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깊이 다가왔다.이 책은 그림책이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읽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예술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을 때, 혹은 스스로 위로받고 싶을 때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따뜻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