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교 법학과를 수석졸업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서 3년간 근무하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졸업 후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평택지청, 창원지검, 서울남부지검에서 10년간 검사로 일했다. 소년, 조세, 건설부동산, 성폭력, 환경, 마약/반부패, 금융 사건을 맡으며 ‘독사 검사’ ‘독종 검사’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사건마다 두각을 나타냈다. 그 영향으로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 2024’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에게는 모든 사건이 특별하지만 ‘대학생 연합동아리 마약 사건’을 맡으며 수사 대상자들을 자신과 동일시하여 바라보며 애정과 열정을 보였던 사건수사의 시간들이 기억에 생생하다. 이 사건에서는 공판 검사로 시작해서 수사 검사로 전환하며 ‘독종 검사’답게 사건의 전말을 밝히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맞닥뜨리게 된 청년의 도덕적 붕괴와 사회의 구조적 무력감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마약은 더 이상 연예인이나 재벌가의 전유물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SNS, 텔레그램, 대학동아리 등을 통해 아주 평범한 일상 가운데로 스며든 것을 목도하며, 수사 기록을 책으로 출간할 결심을 한다.
『선을 넘은 사람들』은 검찰 내부자가 쓴 최초의 마약수사 리포트이자, 한번도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실제 수사 과정, 인간의 흔들림, 제도의 한계를 기록한 범죄수사 보고서이다. 특히 3년간의 계좌기록과 100개가 넘는 녹음파일을 꼼짝 못하고 확인하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 ‘독사’ ‘독종’이라는 단어는 한 사건을 ‘지독’하게 파고든 결과물인 것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런 수사 과정의 기록을 통해 도덕적으로 무감각하게 된 우리 시대의 진짜 마약의 현실을 고발한다. 그는 2026년 검사의 옷을 벗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선을 넘은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