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를 전공하고 좋아하는 판화 작업을 병행하며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 대가족의 품에서 자라난 따뜻한 유년 시절의 기억과, 예기치 않은 사고로 겪게 된 육체적 아픔 속에서도 매 순간의 일상을 경이롭게 바라보며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그림으로 담아낸다. 마치 동화처럼 천진하고 맑은 그의 작품은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무장해제된 순수한 웃음과 위로를 선사한다. 현재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판화 수업을 진행하며, 그림을 그리는 일의 즐거움과 보람을 나누며 삶의 균형을 다정하게 조율해가고 있다. 삶의 고된 시련 앞에서도 “지나온 모든 시간 속에 행복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다”고 고백하며, 오늘도 씩씩하고 다정한 발걸음으로 세상을 향해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