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그 계단 하나가 제 인생을 이렇게 바꿀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오늘 그린 빨간 구두는 오른쪽과 왼쪽이 다르죠? 제 발이 그렇습니다. 저렇게 높이가 다르면 절룩이며 걸을 수 밖에요. 다친 5년 중 4년 동안 왼발은 뒤꿈치로만 걸었습니다. (…) 그럼에도 너무나 무섭습니다. 굳은 발을 만졌을때 올 통증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절룩이며 걷는 제 발이 어쩌면 이대로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도 나아가야 겠지요? 절룩이면서라도 열심히 걸어가야겠지요? 그리 하겠습니다.
--- 「빨간 구두」 중에서 일곱자식이 있으니 수레의 짐 보다 훨씬 무거웠을 가장의 무게를 행복한 미래로 생각하며 포장도 되어있지 않던 자갈길을 꽃길처럼 지나오셨을 거에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 「아버지의 손수레 1」 중에서 55년 전이면 도시에도 가로등 같은 건 없었기에 칠흑같이 어두워 무서웠을 건 당연하고 제가 1월 생이니 밤엔 얼마나 추웠겠어요. 그 밤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을 그리기엔 마음이 너무 아파 봄을 그렸습니다. 열살 언니 주위에 작은 꽃들이 함께 있어 덜 외롭고 따뜻하게요. --- 「열살 엄마」 중에서 매주 금요일에 87세 아버지와 80세 작은 아버지와 74세 고모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제 판화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하루를 보냅니다. (...) 세 분은 서로를 마주하고 서로의 작품에 감탄을 연발하며 예상보다 훨씬 행복해합니다. --- 「작은 아버지의 첫 장미」 중에서 |
|
“지나온 모든 시간 속에 행복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너무 기쁜 소식을 전하려다 미처 보지 못한 계단 하나 때문에 발이 꺾이고, 평생 지독한 통증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해야 할까요?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변형된 발을 꼭 닮은 ‘오른쪽과 왼쪽의 굽 높이가 다른 빨간 구두’를 그리며 담담히 고백합니다. 무섭고 두렵지만 절룩이면서라도 열심히 걸어 나아가겠다고 말입니다. 그녀를 걷게 하는 힘은 가난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일곱 남매 대가족의 추억, 떨어지는 감꽃을 주워 목걸이를 만들던 순수함, 그리고 현재의 나를 지탱해 주는 가족과 새로운 인연들에서 나옵니다. 『행복한 빨간 구두』는 지금 신체적, 마음적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과 그 곁을 지키는 돌봄의 조력자들에게 바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위로입니다. 화려한 기교 없이 진심만을 꾹꾹 눌러 담은 그림과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입가에 뭉클하고도 순수한 미소가 번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팍팍한 일상에도 작가가 건네는 다정한 위로가 닿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