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시 지방법원 판사. 인간미 넘치는 판결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라 불리며 공감과 정의의 상징이 된 인물이다. 에미상 후보에 세 차례 오른 법정 리얼리티 쇼 「프로비던스에서 잡히다(Caught in Providence)」를 통해 그의 재판 장면이 소개되었고, 관련 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10억 회 이상 조회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청소년기부터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성장했다. 프로비던스 대학을 졸업한 뒤 서퍽 대학교 법학대학원 야간 과정을 수료했고, 1985년부터 약 40년간 프로비던스 법원에서 근무하며 경범죄와 교통 위반 등 시민들의 일상적인 사건을 맡아왔다. 그의 법정은 단순히 판결을 내리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사연을 끝까지 듣고 연민으로 접근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은퇴 이후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법 접근성을 강조했으며, 프로비던스시는 그의 공로를 기려 법정의 이름을 ‘프랭크 카프리오 법정’으로 명명했다.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그를 두고 “정의와 인간애의 조화를 보여준 인물”이라 평가했다. 그는 2025년 8월 21일,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