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작소를 만든 사람 중 한 명이다. 브랜드가 처음 세상에 나오던 날부터 지금까지, 이 브랜드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가장 오래 붙들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창업 전에는 유한양행과 CJ라이온에서 영업을 했고,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에서 카테고리 마케터로 일했다. 그러다 브랜드 안에서 상품을 만들고 팔아봤으니 이제는 유통의 반대편 창구에도 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연봉과 직급을 내려놓고 GS홈쇼핑에 MD로 입사했다. 이후 이베이 코리아에서 경력을 이어가며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영업, 마케팅, MD. 각기 다른 자리에서 쌓은 경험이 결국 창업이라는 한 점으로 수렴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가 있었던 건 아니다. 직장인으로서의 불안, 언젠가는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막막함, 그리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만큼은 내 손으로 결정하고 싶다는 마음이 전부였다.
그렇게 시작한 브랜드가 10년을 넘겼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고,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쌓여 있다. 그 시간 동안 계속 자리를 지켜왔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자격은 없지만, 지금도 현장에서 그 숙제를 풀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