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공간에 정서를 담아내는 사람.
브런치 카페 언더야드(UNDERYARD) 주인장이었던 인우 엄마.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했고, 가구 관련 일을 시작으로 공간 데코레이터로서 활동했다. 이후 논현동과 한남동에서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지닌 언더야드의 공간과 음식을 직접 만들어냈다. 언더야드의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맛의 유행을 이끌었고, 이곳을 찾은 단골들은 서정경의 음식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취향까지도 자연스럽게 신뢰하게 되었다. 더불어 SNS에 ‘#박애기의삼시세끼’로 소개되던 인우의 식단도 랜선 이모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며 사랑받았다.
오래 머무는 감각을 좋아한다. 벽돌집을 닮은 언더야드와 집의 시간, 샐러드도 볶음밥도 다 담아내는 조용한 그릇, 무겁지 않지만 가볍지도 않은 마음. 서정경의 정서와 음식 생활을 에세이와 레시피로 담았다. 친근한 식재료의 조합으로 계절을 즐기는 감각, 제철을 담아 부담 없이 즐기는 맛, 그리고 아보카도와 낫토와 이름 모를 열매를 좋아하는 어린이, 스타일리스트이자 남성복 브랜드를 만드는 남편과 함께 살아가는 집의 이야기가 있다.
오늘도 식탁 위에 정경의 정서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