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미국으로 이주해 현재 드레스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부강한 한국만을 보고 자란 자녀 세대에게 전쟁의 참혹한 가난을 이겨낸 선대들의 회복 과정을 전하고자 펜을 들었다. 『잊혀진 날들』은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과 상상력을 엮어 굶주림과 폭력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보듬었던 이웃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반세기 넘는 이민 생활 끝에 다시 글을 쓰며 삶의 뿌리를 찾는 지금이 인생의 가장 특별한 시간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기록이 새로운 백 년을 열어갈 젊은 세대에게 숭고한 성찰의 주춧돌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