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ERICA 문화인류학과 교수, 한양대학교박물관장. 그냥 역사를 너무도 좋아하던 학생이었다. 사학과로 진학하려던 차에 학력고사가 끝나고 학교에서 ‘선배님과의 대화’ 강연이 있었고, 우연하게도 은사이신 김병모 선생님이 연사로 오셨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고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시절 그냥 그러는 것이 당연해서 항상 발굴조사 현장에 있었고, 그냥 그렇게 한눈 팔지 않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학위 취득 후 박사학위과정은 은사님처럼 영국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마침 우연하게도 진학하기로 한 영국 대학의 동양고고학 전공 교수님이 은퇴를 했고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게 되어 아예 진로를 중국으로 바꿨다. 두 번씩이나 기가 막힌 우연이었으니 아마도 필연이었던 것 같다.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25년 동안 열심히 일했고, 다양한 현장에서 열심히 발굴조사를 했다. 2016년부터 한양대학교 박물관장, 2017년부터 문화유산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장을 지내며 각 대학박물관이 미술, 과학, 무용, 음악 등 여러 분야와 협력하여 좀 더 다양하고 독특하며 자기만의 색깔을 갖는 참신한 기획전시를 할 수 여건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지금은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안목에서 문화유산을 바라보고 연구할 수 있도록 고고학뿐만 아니라 박물관 학예사로서의 역량개발, 국제협력 사업 참여, 고고학의 과학화를 위한 분석방법, AI와의 접목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를 학과 동료들, 연구원들,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