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학사에 굵직한 자취를 남긴 포사이스는 1848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태어나 애버딘 대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그곳에서 알브레히트 리츨로부터 신학을 배우고 한때 자유주의 신학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으나, 이후 사역 현장에서 인간 죄의 심각성과 실존적 절망을 마주하며 십자가와 은혜를 중심에 둔 정통 신학으로 전향하게 된다. 이것을 두고 그는 훗날 단지 ‘사랑을 사랑하는 자’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 옮겨간 사건이라고 고백했다. 회중교회 목사로 안수받은 뒤 브래드퍼드, 맨체스터, 레스터, 케임브리지 등지에서 25년간 목회자로 섬겼으며, 1901년 런던 해크니 칼리지의 학장으로 부임하여 조직신학과 설교학을 가르쳤다. 이후 그는 은혜의 신학을 선도하는 신학자로서 그리스도의 대속사역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에밀 브루너는 그를 두고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신학자”라 평했다. 저서로는 대표작 『영혼의 기도』 외에 The Work of Christ, The Cruciality of the Cross, The Person and Place of Jesus Christ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