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듬해인 1946년 충남 서산에서 농부의 맏이로 태어나 올해로 만 80살이 되었다. 1969년 울산시 관내 12개의 양조장이 통합된 그 이듬해에 울산탁주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지나온 80년은 말 그대로 격동의 역사였다. 산업화와 경제 부흥, 사회적 변혁 속에서 미래를 향해 꿈을 키우던 청년이 현재는 울산탁주 태화루를 이끄는 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막걸리 한 사발은 서민의 애환을 달래고, 하루를 살아갈 힘과 용기를 줬다. 눈물과 웃음이 함께하며 술 이상의 모든 것과 삶이 녹아있던 막걸리와 평생을 같이 했다. 태화루 막걸리는 울산의 상징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태화루 막걸리는 그 독보적인 품질을 인정받아 국가인증 명품대회 대상 등 수많은 대회 수상은 물론 울산 100년 모범장수기업으로도 선정되었다.
또한 지역사회 공헌(기부 및 봉사)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및 직원들과 깊은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다. 1986년 새울산 적십자 봉사회에 입회한 이래 대한적십자 활동을 해 오며 고액 기부자 모임인 RCHC(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 가입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면 감회가 새롭고, 이 책을 내면서 내 인생을 성찰해 보는 기회의 시간이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