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생, 반농반어의 고장에서 3남 3녀의 6남매 중 위로 오빠를 두고 맏딸로 태어났다. 중3 때 집안 살림이 쪼그라들면서 중학교를 마지막으로 정규 학업 과정을 그만두게 되었다. 배움의 한을 가슴에 품고 벗어나고자 했으나 노동조합을 만나면서 투쟁이 우선시 되어 방통고를 중단하였다. 그로부터 20년 후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에 진학했으나 논문을 제출하지 못해 중퇴상태다.
노동자 생활 8년 만에 만난 노동조합 활동은 자연스럽게 보장되지 않았다. 회사의 탄압에 맞섰고, 개인의 꿈보다는 노동자로서의 집단적인 저항이 우선이었다. 국가로부터의 탄압에 민주노동조합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고 생각되어 구로동맹파업에 참여하고 구속된다.
일곱 번의 해고가 한이 되어, 해고 안 시킨다기에 선택한 보험설계사 일을 하다가 설계사들에게 오는 자본가 멋대로의 경영에 맞서다 또다시 노동조합을 만들게 되었다. 2021년 설계사노동조합을 만들고 지회장이 되었다가 우여곡절을 겪었고. 다시 부지회장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설계사는 여러 필수적인 권리에서 제외되어있는 특수고용노동자다.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설계사들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노동자들처럼 노동권으로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회적 존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 노동이 노동권으로 보호받기를 원하며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권리 근로기준법이 적용되기를 바란다. 이번 생애에 반드시 이뤄지길 소망한다. 불평등한 사회적 모순들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