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은 건축가이자 매일을 기록하며 주변을 따뜻하게 바라보던 사람이었다. 퇴근길의 하늘, 계절이 바뀌는 냄새, 창가에 잠시 머문 빛, 소나기가 쏟아질 것만 같은 오후처럼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오래 바라보고 글로 남겼다. 삶은 대단한 사건보다 작고 평범한 시간 속에서 더 오래 반짝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그의 글에는 일상의 작은 장면을 다정하게 비추는 시선이 남아 있다. 건축을 공부하며 만난 안영창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삶과 공간, 사람과 계절에 대한 생각을 일기와 메모,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했다. 2025년 세상을 떠난 뒤, 생전에 남긴 글들은 안영창에 의해 다시 모이고 정리되었다. 『반짝거림에 관한 것들』은 그렇게 남겨진 문장들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시간과 마음을 다시 세상에 건네는 책이다.
거제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건축과 석사 졸업
전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근무
전 현대산업개발 근무
전 현대건설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