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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Part 01. 나만의 반짝임을 찾아 무제 시작하는 시간 오후 2시 22분 삶의 아름다움* 첫날 매일의 기적* 기억하고 싶은 밤 아침은 다시 솟아오르니* Suit Yourself 고민 진정한 자유 머리와 손* 기억의 저장소* 생의 길이* 사랑해 봐도 흐리멍덩한 마무리 맥박이 뛰는 순간* 20XX 年 읽은 책 결산 지금이 아닌 것 같아서, 이곳이 아닌 것 같아서 우연히 만난 벼룩시장 삶이 아닌 것을 살고 싶지 않아서* 아직 우린 너무 어려 변화에 대하여* 소리라도 질러대고 싶다 나는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별과의 동행* 서머타임의 끝 의식적인 노력* 가슴 벅찬 겨울 포기와 사람 사이 이대로 살 테다 건축의 가장 큰 영광* 모든 종류의 잉여 홍상수 작, [북촌방향]을 본 날. 날씨 좋은 토요일의 연장 시간도 내역서가 필요해 벌써 건조주의보 충분히* 하루키의 표현처럼 데미안 CD를 들으며 적는 메모 인식과 변화* 마지막 날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사람* Part 02. 우리가 되어 별무리를 이루고 예술의 지침은 삶의 감정 얼룩진 아름다움* 행복한 시간 언제나 한결같이 언제나 변함없이* 태동 바다에 대하여 오전 9시 수고로운 희망* 흘려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을 것이고 아름다운 아름다움* 와닿지 않는 한순간 속의 영원* 교감 아이의 세계 최근 졍이의 질문 기록(42개월) 강원도 여행 중 비를 맞은 아이의 말. “구름은 엄청 무거워” 그대의 영원한 여름은 시들지 않으리* 25개월의 기록 실제로 일어나는 대로* 아홉 살의 독서 기록, 어린 왕자 실험하는 아이 아이는 자란다. 그러니 기다리자 Part 03. 반짝거리는 발걸음의 기록 우리들의 여행 몽상가의 시골집 뮤지엄 산과 오크밸리 서울공예박물관 한국의 아름다운 길, 해금강과 우제봉 한국의 아름다운 길, 여차홍포전망대 한산도와 추봉도 옛길 드라이브와 정선 레일바이크 청옥산 육백마지기 바구니 호스텔과 동천 산책, 그리고 카페 브루웍스 순천만과 죽도봉전망대, 웃장과 와온해변 자랑스런 세계문화유산, 선암사 섭지코지의 숨겨진(?) 명소, 유민미술관 글라스하우스와 섭지코지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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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간의 감정은 사사로운 것이다.
이곳에 오면, 따뜻한 겨울 같은 느낌이다. 빨강, 초록, 체크무늬 테이블보 때문일까, 빨갛고 커다란, 많이 녹아버린 초 때문일까. 흐르는, 따뜻한 클래식 음악 때문일까-. ---p.21 옆에서는 세탁기 소리와 라디오 소리가 시끄럽다. 한가한 토요일 오후이나(심지어 날씨도 좋다) 나는 왜 슬픈가. 그냥 평소의, 가끔씩 오는 우울증 비슷한 것인가. 알 수 없는 이 감정. 원인조차 불분명한, 무언가로도 설명하기 불충분한 감정이다. ---p. 24 모든 종류의 잉여는, 참으로 소중하다. …… ‘해야만 하는 것’만 하고 산다면 얼마나 딱딱할 것인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때인 것을.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밤. 스탠드를 켜고 음악을 들으며 혼자임을 만끽하며. 연필의 사각거림을 들으며. ---p.74 어렸을 땐 엘라의 행복한 음성보단, 아픈, 슬픈 빌리 홀리데이의 음성을 더 좋아했었다. 다른 음악들도 그랬던 것 같다. 마냥 행복한 멜로디보다는 무언가 더 생각하고, 진지한 것이 좋았던 듯도.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세상사에 힘들어서인지 행복한 것들을 보고 듣는 게 마음 편해져 버렸다. 굳이 머리 복잡할 만한 것을 찾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복잡하고, 별로 재미없기 때문일까. 어쨌든 그녀의 목소리는 마냥 행복하다…. ---p.84 갑작스럽게 결혼하기로 했다. 결혼도 충동적으로 하게 된 셈. (…) 잘 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결혼이 아닌 내 인생.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도통 감이 오질 않는다. 성공에 대한 조급함보다도 궁금증과 열정을 놓지 않게 되길 바란다. 말보다는 실천을 하게 되길 바란다. ---p.97 벌써 서른넷. 와닿지 않는 나이이다. 하지만 늘, 나는 그리 변한 것 같지 않다. 아마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럴까? 올해는 시험 준비, 직장인, 그리고 엄마로서의 해가 될 것 같다. 바쁜 것 같은 한 해이지만 나를 잃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가보련다. ---p.112 나에겐 너무나 평범해져버린 이 세계를 다시금 바라보게 해주는 95센치의 작은 아이. 호기심이라는 원초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 아이의 눈으로 다시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p.118 세상에 모든 특별한 존재인 아이들을 응원한다. 아이는 자라고, 아이의 행동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아이가 이해되지 않을 때 떠올려야 할 단순한 진리. ---p.137 과거는 생각할수록 아득하고 잘 믿어지지 않는다. 과거, 이 땅에 다녀간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저 산과 섬들은 대체 얼마동안 이 자리에 있었을까. 전망대에서 우리는 한참을 보냈다. ---p.171 이제는 우리도 이곳을 떠날 시간.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섬과 바다, 또 태양은 언제나 이곳에서 비밀스런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언젠가, 또 이 모습을 보러 올 것이라는 것을. ---p.178 여행이 즐거운 것은 마음 때문이다. 이국적인 풍경도 좋지만 그 속에서 오는 기분의 환기, 정서적 이완, 새로움으로부터 받는 자극,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아서이다. 우리는 그걸 몸으로 기억하고, 여행을 상상하고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줄 안다. 매일매일의 하루도 여행만큼 순간에 집중하면 더 좋겠지. ---p.205 마음속에 금기를 갖지 않기. 순간을 즐기기. 때로는 걸어야만 느낄 수 있는 어떤 것이 분명히 있다. ---p.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