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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도본
Francoise d’Eaubonne
해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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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도본
해외작가
프랑스의 작가이자 급진적 페미니스트, 생태운동가. 아홉 살에 콜레트에게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아 시 두 편을 발표했으며, 이후 소설·시·평론·전기·회고록 등 여러 장르에 걸쳐 100권이 넘는 책을 썼다. 레지스탕스 활동을 시작으로 알제리전쟁 당시 병역 거부권을 지지한 ‘121인 선언’과 임신 중단의 권리를 요구한 ‘343인 선언’에 서명했으며, 여성해방운동(MLF)과 혁명적동성애행동전선(FHAR)에도 참여했다. 책상과 거리를 끊임없이 오간 그에게 사유와 집필, 정치적 행동은 구분되지 않는 하나의 실천이었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을 옹호하며 여성의 자유와 성 해방을 탐구한 『다이아나 콤플렉스Le complexe de Diane. Erotisme ou feminisme』(1951), 가부장제의 기원과 성립 과정을 추적한 『가부장제 이전의 여성들Les femmes avant le patriarcat』(1977), 에코페미니즘 사상을 심화한 『생태학과 페미니즘, 혁명인가 변이인가?Ecologie et feminisme. Revolution ou mutation ?』(1978), 여성들만 살아남은 미래를 그린 공상과학소설 『묵시록의 양치기 여자들Les bergeres de l’apocalypse』(1978), 마녀사냥을 여성 집단살해의 역사로 재해석한 『마녀들의 성학살Le sexocide des sorcieres』(1999) 등이 주요 저서로 꼽힌다.
1974년 『페미니즘 아니면 죽음』에서 ‘에코페미니즘’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고 그 정치적 개념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여성의 몸과 노동을 지배하는 권력과 자연을 고갈시키는 착취가 하나의 체제에서 비롯한다고 본 그는 여성해방과 생태 혁명을 분리할 수 없는 과제로 제시했다. 그가 요구한 것은 남성의 권력을 여성이 넘겨받는 일이 아니라 권력 자체를 해체하는 ‘비권력’의 세계였다. 기후 위기가 전 지구적 현실이 된 오늘날, 오랫동안 잊혔던 그의 저작은 다시 출간되고 번역되며 새롭게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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