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인이자 작가, 편집자. 텍사스 서부의 독실한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워싱턴 앤드 리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노스웨스턴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등에서 시 창작을 가르치며 작품 활동을 하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 전문지 「포에트리」Poetry의 편집장을 지냈다. 2005년 서른아홉 살 생일에 불치의 희귀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골수 이식을 포함한 힘겨운 투병 과정에서 젊은 시절 멀리했던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다시 돌아간 동시에 신앙과 언어, 시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사유하게 되었다. 레이크랜드 대학교와 노스 센트럴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3년 「포에트리」를 떠난 뒤로는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예일 신성 음악연구소의 클레먼트-뮤엘 교수Clement-Muehl Professor로 재직하며 ‘시와 신앙’, ‘우연한’ 신학(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신학)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조지 허버트와 시몬 베유, 디트리히 본회퍼, 플래너리 오코너를 사유의 원천으로 삼아 왔으며, 현대 영미권에서 시와 신학을 가장 밀도 높게 결합한 작가로 꼽힌다. 메릴린 로빈슨Marilynne Robinson은 그의 글을 두고 “오늘날 세상에서 보기 드문, 정화하는 절박함을 지녔다”고 평했으며 로완 윌리엄스Rowan Williams는 “고통과 기쁨과 신을 보기 드문 정직함으로 파고든다”고 평했다. 회고록 『나의 찬란한 심연』은 2013년 월스트리트저널 최고의 논픽션, 워싱턴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크리스천 센츄리가 선정한 최고 종교도서에 선정되었다.
주요 저술로 『나의 찬란한 심연』, 산문집 『야망과 생존』Ambition and Survival, 『뼛속까지 무無』Zero at the Bone, 『그는 격렬한 빛을 붙들었다』He Held Radical Light, 시집 『갈라진 모든 것』Every Riven Thing, 『언젠가 서부에서』Once in the West, 『생존은 하나의 스타일이다』Survival Is a Style, 『춤』The Dance, 시선집 『망치는 기도다』Hammer Is the Prayer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