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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람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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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람
국내작가 문학가
글쓰기를 사랑하는 내과 의사. 익숙함은 일상을 지탱하지만, 때로 영혼을 잠식한다. 병원이라는 사각형의 세계는 정확함과 성실함을 요구했다. 흔들림 없이 버텨왔으나 서서히 빛을 잃어가는 기분이었다. 오랜 시간 타인의 아픔을 경청하는 법을 익혔으나, 이제는 생을 관통하는 나만의 언어를 내뱉고 싶다. 멈춰 있던 피스트(Piste) 위로 다시 한 발을 내딛는다. 이것은 나를 되찾기 위한 가장 정직한 '팡트(Fente)'이자, 조용한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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