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규슈 제국대학에서 동양사를 전공했으며, 1943년 동인지 『마호로바』에 소설 「눈·반딧불이」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45년부터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다. 1949년 시마오 도시오의 추천으로 『신문학』에 단편소설 「애무」를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전후파 문학의 거대한 이념과 역사적 문제의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일상과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냈다고 평가받는 ‘제3의 신인’으로 엔도 슈사쿠, 야스오카 쇼타로, 요시유키 준노스케 등과 함께 거명되었다. 1951년 아사히 방송국에 입사해 교육 프로그램 제작 담당으로 일했으나 4년 뒤 전업 작가로 전향해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1955년 단편소설 「풀 사이드 소경」으로 제3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고, 이후 가족의 일상을 담담하고 세밀하게 그리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만년에는 노부부의 소박한 나날을 담은 이른바 ‘부부 만년 시리즈’를 통해 평범한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그려냈다. 작가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는 『저녁 구름』은 1964년부터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연재되어 이듬해 출간되었다. 이 작품으로 1966년 제17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소설집 『정물』로 1960년 제7회 신초샤문학상을, 소설집 『그림 맞추기』로 1971년 제24회 노마문예상을 수상했으며, 1978년 일본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09년 향년 88세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