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증(包拯)은 북송 인종 때의 관료로, 자는 희인(希仁)이다. 여주 합비, 지금의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태어났다. 1027년 진사에 급제했으나 늙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오랫동안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다. 이후 천장현과 단주의 지방관, 감찰어사, 간관, 개봉부의 책임자, 어사중승, 삼사사를 거쳐 추밀부사에 올랐다. 시호는 효숙(孝肅)이며, 후대에 포공(包公), 포청천(包靑天)으로 불렸다.
사람들은 포청천을 검은 얼굴로 작두를 내리는 판관으로 기억하지만, 그 얼굴은 그가 죽고 수백 년 뒤 무대가 만든 것이다. 정사가 남긴 포증은 초능력도 작두도 없이, 청탁이 닿지 않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귀족과 환관이 두려워한 관리였다. 그는 거짓 표정으로 남을 기쁘게 하지 않았고, 사사로운 편지를 쓰지 않았으며, 옛 친구와 친척과의 연도 끊었다. 이 책은 전설을 걷어 낸 자리에서 그 한 사람을 다시 읽으며,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를 그만둔 사람이 어떻게 구백 년을 남았는지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