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서 태어나 한 살부터 여섯 살까지, 봄부터 가을까지 표고밭을 하던 부모님을 따라 한라산에서 지냈다. 그때 보고 듣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한라산과 사람들의 기억을 오랜 시간이 지나 소설로 풀어냈다. 4·3이 사회적으로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어린 시절에 한라산에서 만났던 삼춘들을 떠올렸고, 언젠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마음먹은 것은 창경궁 대온실에서 한라산의 나무를 마주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어리는 나에게로 돌아왔다.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경기히든작가’ 소설 부문에 선정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어리』가 첫 장편소설이다. 현재 몽골 종모드에서 KOICA 일반 단원으로 한국어 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