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오래 머물고, 말 속에 담긴 미세한 감정까지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괜찮은 아내, 완벽한 엄마, 착한 딸로 살아가느라 정작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했다.
서운함과 억울함마저 참아야 할 몫으로 여기며, 자신의 감정을 오래도록 숨겨왔다.
그러다 글을 통해 아픈 기억을 마주하고, 외면했던 마음에 하나씩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 시간은 타인에게 이해받기보다 먼저 자신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글이 삶을 단번에 바꾸어 놓지는 않았지만, 타인의 시선에 굽었던 등을 가만히 펴주었다.상처를 지우려 애쓰기보다 품은 채 살아가는 용기, 사랑하면서도 나를 잃지 않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thread@glass_bead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