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역사 속 인물과 사건에 깊은 관심을 품어왔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읽은 『삼국사기』를 계기로 7세기 삼국통일전쟁을 소설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약 10년에 걸쳐 자료를 모으고 사료를 거듭 읽으며, 인물의 삶과 전쟁의 흐름을 하나의 서사로 엮는 데 몰두했다. 특히 서로를 적으로 여겼던 고구려·백제·신라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함께 살아가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문무왕이 어떤 선택을 내리고 무엇을 감당해야 했는지를 집요하게 탐구했다. 『문무文武』는 그 질문을 놓지 않고 오랜 집필과 퇴고를 거듭한 끝에 완성한 역사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