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이자 교수, 창업가이며 오랜 시간 시장에서 경험과 통찰을 쌓아온 투자자. 필명 '의교창'은 의사·교수·창업가라는 세 가지 정체성에서 따왔다. 환자의 증상 너머의 원인을 살피는 의사의 시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중시하는 교수의 태도, 아직 오지 않은 미래와 가능성에 시간과 자본을 거는 창업가의 경험은 그의 투자 철학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그가 투자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은 '시대정신'이다. 세상이 해결하려는 결핍을 먼저 살피고,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자본과 기술이 움직이는 과정을 추적한다. 산업의 공급망에서 병목이 어디에 생기는지, 어떤 기업이 쉽게 대체되지 않는 경제적 해자를 갖추고 있는지 따져본 뒤 시장이 그 기업을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평가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찾아 투자한다. 그는 이를 '멀티플 투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는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것만으로 투자가 완성된다고 보지 않는다. 가설을 숫자와 현실에 비추어 계속 검증하고, 실현될 확률의 변화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며, 여러 산업과 투자 아이디어를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담아 운용한다. 무엇을 사느냐 못지않게 얼마를 사느냐, 언제 생각을 바꾸느냐, 어떻게 오래 살아남느냐를 중요하게 여긴다.
2026년 1월 1일 네이버 블로그 '군포금융치료센터'를 열었다. 이 블로그에서 반도체, AI, 전력, 원전, 방산, 로봇, 우주 등 시대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는 산업을 탑다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변화가 개별 기업의 실적과 멀티플로 이어지는 과정을 글로 정리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은 투자자가 찾는 공간이 되었지만 두 아들에게 아버지의 생각을 남기는 기록장이라고 말한다.
《시대를 읽고, 투자하고, 살아남아라》는 그가 오랜 투자 과정에서 공부와 검증을 거듭하며 다듬어온 생각을 담았다. 세상을 읽는 눈과 판단을 세우는 기준, 확신에 걸 비중, 그리고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법에 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