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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
해외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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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
해외작가 인문/사회 저자
손권은 삼국 오나라를 세운 첫 황제다. 아버지 손견은 형주를 치다 전사했고, 강동을 휩쓴 형 손책은 200년 자객의 습격으로 쓰러졌다.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아 형의 자리를 이은 그는 회계·오군·단양·예장·여릉 다섯 군에서 출발해, 원로 장소를 스승의 예로 모시고 주유·노숙·여몽·육손에게 차례로 군권을 맡겼다. 208년 적벽에서 조조의 남하를 막았고, 219년 관우를 쳐 형주를 얻었으며, 222년 이릉에서 유비의 대군을 물리쳤다. 한때 조비에게 번신을 칭했다가 222년 독자 연호 황무를 세웠고, 229년 삼국 가운데 가장 늦게 황제에 올랐다. 말년에는 후계를 둘러싼 이궁의 다툼으로 육손을 잃는 과오를 남겼다. 252년 일흔하나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진수는 그가 몸을 굽혀 치욕을 참고, 인재에게 일을 맡기며 계책을 숭상했다고 평했다.
우리가 삼국지에서 먼저 떠올리는 얼굴은 대개 조조와 유비, 제갈량이다. 그러나 그들이 차례로 무대에서 내려가는 동안 끝까지 강동을 지킨 사람은 손권이었다. 그는 형처럼 싸우려 하지 않았고 남의 무대를 부러워하지 않았다. 이 책은 형의 그림자와 거인들의 틈에서 제 몫의 영토를 지켜 낸 그의 반세기를 따라가며, 남의 삶을 잣대로 나를 재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법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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