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직은 지금 어느 시기에 있는가?”
조직 구조와 제도를 설계할 때마다 먼저 던져 온 질문이다.
20여 년간 인사·조직 분야에서 제도 설계자이자 변화 관리자로 일했다. 대기업과 벤처기업, 빅테크를 넘나들며 조직이 성장하고 전환하는 현장을 뒷받침해 왔다.
그가 지나온 조직은 저마다 다른 시기에 있었다. 초기 셋업을 마치고 데스밸리를 건너 성장기로 들어서는 조직이 있었고, 급성장 속에서 제도와 체계를 서둘러 갖춰야 하는 조직이 있었다. 성숙기에 이르러 사업 전환을 맞거나 신사업을 준비하는 조직도 있었다. 그때마다 비즈니스의 성장 시기와 속도에 맞추어 제도를 혁신하고, 변화를 관리하고, 사람을 운영했다.
같은 제도도 조직이 어느 시기에 있느냐에 따라 힘이 되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그 차이를 현장에서 부딪치며 배운 기록이다. 2004년부터 써 온 기록을 브라질 상파울루에 가족과 함께 머무는 동안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SK그룹, 휴맥스, 두산그룹, 카카오페이, 우아한청년들에서 인사 기획과 제도 설계를 담당했고, 인사·변화 관리 리더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