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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8
1장. 토탈맨의 추억 14 자연을 닮은 여자 18 가장 아름답고 슬픈 이별 22 철장을 물어뜯은 개 38 뜻밖의 마이크로칩 58 만성 췌장염 푸들 64 사과씨를 먹은 강아지 73 해피의 골절 77 미션 임파서블 92 플란다스의 개 101 2장. 명백한 오진 112 우리 개는 안 물어요 119 황당무례한 전화 123 개밥 주는 남자와 이브의 경고 129 끓는 물을 뒤집어쓴 개 136 못 받은 진료비 140 족보 세트 152 3장. 뜻밖의 복병 156 이누야사(いぬ夜事) 166 연가시 강아지 179 항암제로 둔갑한 강아지 구충제 183 가물치 사건 189 빈번한 외이염 (feat. 자줏빛 처가 방문기) 197 악취의 근원 203 뽀삐 보호자의 계산법 207 싹싹 빌 게이츠 211 남자는 여자의 미래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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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는 생명으로 화답해야 하는 걸까. 아픈 동물을 구원하면 벌은 차츰 지워지는 것일까. 나는 죄와 벌로 한동안 힘들어했다. 수개월 후 그 보호자가 다른 강아지를 데리고 기초접종을 하러 왔는데 다행히도 그늘진 표정 없이 해맑았다. 여자 친구 강아지라고 말했다. 우린 서로 말없이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때 힘들었죠? 이젠 좀 괜찮아요? 그도 죄와 벌을 떠올렸을까. 궁금했다. 그러나 나는 묻지 않았다.
산다는 건 무엇일까. 인생이란 무얼까. 누군가에게 상처를 남기고, 또다시 속죄하고, 그럼에도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사랑, 사랑이지 않을까?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사랑하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하자! 오늘도 되뇌어본다. --- 「철장을 물어뜯은 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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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수의사 정정석 작가.
그의 에세이 〈어쩌다 보니 열혈 수의사〉는 그동안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있었던 희로애락을 담았습니다. 그저 그런 이야기가 아닌, 재치와 감동이 곳곳에 묻어나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그런 읽는 재미가 있는 에세이입니다. 말 그대로 어쩌다 보니, 열혈 수의사가 되어 이제는 반려동물들과 그들의 주인들에게 동물병원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동물병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우리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지금 정정석 작가와 함께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