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김경숙의 다른 상품
|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위로가 힘이 되는 동화”
상상의 힘이 만들어낸 가족 사랑 이야기! 언제나 기쁘기만 하고 힘들지 않은 삶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작가는 그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이 가족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대단하거나 거창하게 보여주는 사랑이 아니라, 보이지 않아도 서로가 잊지 않고 생각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눈은 번쩍번쩍! 입은 찌이잉찌이잉!》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상상력과 악동들이 만나 만들어낸 특별한 장면들 택배 상자로 로봇 옷을 만들어 입고 출동! 악당을 물리치는 아이언맨은 아이들이 보기에도 정말 멋있어 보입니다. 아이들은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되고 싶어 합니다. 엄마에게 멋있는 옷을 사달라고 조르지만 거절합니다. 그때, 시골에서 외할머니가 보낸 택배가 옵니다. 택배 상자에 일 년 동안 고생하며 거둬들인 고추장, 참기름이 담겨있는 장면은 외할머니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택배 상자는 뚱이와 쫑이, 오순이에 의해 가장 멋진 로봇 옷으로 변신합니다. “드르렁 드르렁” 아빠의 코고는 소리는 고자질쟁이일까? 『눈은 번쩍번쩍! 입은 찌이잉찌잉!』은 영웅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사랑이 어우러져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줍니다. 아빠의 우렁찬 코 고는 소리가 집을 나가 하늘에 계시는 할머니에게 닿는 이야기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아빠의 코 고는 소리는 고자질쟁이일지도 모릅니다. 할머니는 그 소리만 듣고도 아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단번에 알아챕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뚱이의 아빠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아빠의 코 고는 소리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 장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선물 마법의 빨간단추 뚱이가 써 놓은 광고지를 보고 할머니는 『나를 구해주세요』라고 쓴 편지와 봉투에 빨간단추를 넣어 보냅니다. 빨간단추는 뚱이가 아빠의 마음을 알고 싶을 때 간절하게 부르면 볼 수 있는 마법의 단추입니다. 액자 속 할머니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할머니의 분홍스웨터에 빨간단추 하나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사라지는지 찾는 것도 재미가 있지만, 할머니가 늘 가족과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 할머니가 아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며 표정도 같이 변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고, 언제나 곁에서 지켜주는 할머니가 있어서 든든하기도 합니다. 소파에 누워 매일 잠만 자는 아빠의 숨겨진 비밀? 그림책 속 아빠는 매일 소파에 누워 잠만 잡니다. 그 모습은 우스꽝스럽기도 합니다. 지저분한 수염에 볼록한 배, 드르렁거리는 코 고는 소리, 아이들은 매일 피곤하다며 놀아주지 않는 아빠가 밉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빠도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할머니가 보내준 사진 속 아빠의 젊었을 때 모습은 정말 멋있습니다. 아빠가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모두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아빠의 무게를, 그 시간조차 쪼개어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하지만 힘든 일 때문에 피곤한 아빠는 놀아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아이들이 조금만 알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빠의 마음을 알아챈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빨간단추로 아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합니다. 아이들은 비로소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빠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아이들도 아빠를 기다려주기로 합니다. 아이들의 위로는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깔깔 웃는 소리, 밝은 모습 등 조그마한 것에도 어른들은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생생한 표현이 돋보이는 기법과 유쾌한 구성 콜라주기법을 이용한 생동감 『눈은 번쩍번쩍! 입은 찌이잉찌잉!』은 콜라주 기법을 이용하여 입체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천, 털실, 종이, 택배상자를 붙여 표현함으로써 친근감이 듭니다. 가족간 사랑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콜라주 기법은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더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천재 강아지 오순이도 가족! 오순이는 작가가 어렸을 때 실제로 길렀던 강아지 이름입니다. 아이들 이름이 강아지 이름처럼 뚱이, 쫑이로 불리고, 강아지 이름이 오히려 사람처럼 오순이로 불리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한 가족이기 때문에 이름에 대한 경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오순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림책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힘들 땐 구호를 외쳐요! 엄마, 아빠! 부모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늘 곁에 있습니다. 그림책 속 외할머니가 그렇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렇습니다. 일 년 동안 가족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가꾼 농작물은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는 힘든 아빠의 마음을 알아채고 아이들을 통해 대신 위로해 줍니다. 액자 속 사진에서 언제나 가족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항상 서로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 그림책입니다. 힘들 땐 모두 뚱이, 쫑이, 오순이를 따라 외쳐보아요. 주문을 걸어 놓아 힘이 저절로 솟습니다. “눈은 번쩍번쩍! 입은 찌이잉찌이잉!” 으악, 또 다른 미션의 시작! 그림책이 끝나려는 순간 또 한 장의 편지와 사진이 도착합니다. 이 미션은 뚱이, 쫑이, 오순이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에 이어질 내용을 상상하며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과연 어떤 미션이 숨어있을까요? 작가의 말 어느 날 길을 가다 택배 상자를 로봇처럼 붙여 입고 노는 형제를 봤어요. 어찌나 귀엽고 우습던지 엄지손가락을 척 치켜세워 줬지요. 집에 와서도 계속 웃음이 나면서, 그 집 부모는 아이들 덕분에 유쾌할 것 같아 부럽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악동 같은 아이들 때문에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림책 『눈은 번쩍번쩍! 입은 찌이잉찌이잉!』은 삶이 힘들기도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가족 간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예요. 피곤하다며 놀아주지 않는 아빠가 미운 악당 같은 아이들, 바빠서 번번이 약속을 어기게 되는 아빠,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녹초가 된 엄마, 해마다 가족들을 위해 곡식을 보내주시는 외할머니, 최선을 다하지만 힘들어하는 아들이 걱정인 돌아가신 할머니까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언제나 마음속으로는 서로를 생각하고 있어요. 엄마 아빠도 어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은 다시 아이들에게 전해져요. 우리 모두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알 수 있어요.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 계신다면 요즘처럼 힘들 때, 우리의 엄마 아빠는 어디에서 위로를 받아야 할까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힘이 나지 않을까요? 아직도 악동일 것 같은 아이들이 어느새 자라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대신 엄마 아빠를 위로해 줄 거예요. 힘이 솟는 구호 "눈은 번쩍번쩍! 입은 찌이잉찌이잉!"를 외치면서요. 그림책을 만드는 일은 놀라운 일입니다. 모든 상상했던 것을 구체화해 가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경험을 갖게 되는 일입니다.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것은 동화를 쓸 수 있게 이끌어준 박예분 선생님과 같이 공부하며 힘들 때마다 서로에게 용기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문우들 덕분입니다. 그림책 한 권이 누군가의 마음을 잘 살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소풍 간 날 김경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