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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동화”
화부터 내는 아빠,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아빠는 아기 사자를 사랑하지만, 마음속에만 품고 있고 말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반면 아기 사자가 실수라도 하면 화부터 내며 큰소리로 야단을 칩니다. 따뜻한 말로 감정을 읽어주며 공감해주는 아빠와 무조건 화부터 내고 잘못만 지적하는 아빠는 어린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1. 아빠는 왜 화부터 낼까? 아빠 사자는 사랑하는 아기 사자가 태어났어도 가족 앞에서 기쁨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등 감정표현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아빠는 오직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혼자 있을 때 스스로 만족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아빠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기는 울음으로 세상에 태어난 생명체임을 표현하고, 옹알이로 의사 표현을 하면서 자랍니다. 언어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의사소통 능력이 발달합니다. 일상에서 말을 주고받을 기회가 많은 아이는 감정과 상황을 조리 있게 잘 설명합니다. 반면, 기회가 적은 아이는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더디게 발달합니다. 주인공 아빠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함을 지르고 화를 내는 방식으로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를 줍니다. 아이와 대화 할 때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야 합니다. 아이와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빨리 인식할수록 문제 해결도 빨라집니다. 아빠는 아기 사자가 작아진 것을 보고서야 정신이 번쩍 듭니다.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 계기입니다. 2.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용기 아빠는 아기 사자가 작아지는 초유의 사건을 겪고서야, 비로소 문제 해결에 나섭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빠와 아이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감정을 주고받는 상호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도움이 문제를 쉽게 해결합니다. 도움을 주고받으며 갈등도 겪고 해소하면서 관계가 돈독해집니다. 책이나 방송, 가족, 지인, 전문가 등 다양한 대상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아빠가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은 큰 용기입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큰 갈기만큼 강한 자존심도 무릎 꿇게 만든 힘은 무엇일까요? 아기 사자를 지극히 사랑하는 부성애가 아닐까요. 3. 아름다운 아빠의 말, ‘사랑한다.’ 이제 아기 사자를 위해서라면 아빠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달달한 말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쑥쑥 키워주는 아빠의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크게 보는 감사의 말, 넘어졌을 때 일으켜 세우는 격려의 말, 주변 사람을 살피는 배려의 말, 이해의 그릇을 넓혀주는 설명의 말,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달달한 사랑의 말! 좋은 말은 아이가 긍정적이고 자신 있게 살아갈 힘을 줍니다. 쉬운 설명은 아이의 생각을 깨우며 지혜의 징검다리가 됩니다. 아이들이 제일 듣고 싶은 아름다운 아빠의 말은 무엇일까요? “사랑한다.” 어떤 아이라도 아빠의 온전한 사랑을 받고 싶을 것입니다. 말은 다시 돌아옵니다. 아이를 위해 했던 말 ‘아가야, 사랑한다.’가 ‘아빠, 사랑해’로 메아리처럼 돌아와 아빠의 행복을 몇 배로 채워줍니다. 말에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 4. 거칠지만 따뜻하게 변해가는 아빠의 모습, 오일 파스텔로 표현 고함을 지르는 아빠 사자의 모습을 무섭지 않게 익살스러운 얼굴로 그려냈습니다. 아이들이 아빠 사자를 너무 무섭게 느낄까 봐 친근감 있게 표현한 그림 작가의 배려가 엿보입니다. 장면마다 주인공들의 감정이 더 극대화될 수 있도록 섬세하게 표현한 화면 연출이 돋보입니다. 유아들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화려한 색채와 사자 가족의 친근한 모습이 생동감을 줍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빠 사자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갈기가 특징인 사자 가족의 이야기를 오일 파스텔을 사용하여 거칠면서도 매력적인 질감으로 흡인력 있게 잘 담아냈습니다. 작가의 말 아빠의 말과 행동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부모가 하는 말들을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아이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말이 있는가 하면, 때론 말이 주먹보다 무서운 폭력이 되기도 하니까요.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이렇게 쉬운 것도 못 해.” “공부나 해.” “말대꾸하지 마.” “넌 시키는 대로 해.” 이런 말을 계속 들으면 아이는 자신을 어떻게 느낄까요? 상처 주는 말은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세상을 두렵게 만듭니다. ‘나 같은 아이를 누가 사랑하겠어. 난 행복할 수 없어.’ 내 자녀가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라시나요? “넌 할 수 있어.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 아빠에게 얘기해봐. 사랑해.”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은 아이를 건강하게 따뜻하게 당당하게 성장시킵니다. 아빠의 따뜻한 말을 먹고 껑충 자라는 아이들을 위하여, 아이에게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들을 위하여 이 책을 썼습니다. 아이와 부모 관계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역지사지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응원합니다. 아빠가 먼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빠가 행복하면 아이도 저절로 행복하니까요. 아름다운 말로 새 밥을 지은 날, 양현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