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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1. 추억으로의 여행 - 김소월의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2. 역설의 미학 - 한용운의 〈복종〉 3. 그릇된 현실을 직시하다 -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4. 기다림의 미학 -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5. 슬픔과의 대면 - 정지용의 〈유리창 1〉 6. 또 다른 나를 찾아서 - 이상의 〈거울〉 7. 떠도는 자의 슬픔 - 백석의 〈여승〉 8. 비밀과 거짓말 - 서정주의 〈자화상〉 9. 역사 안에서의 시 읽기 - 이용악의 〈오랑캐꽃〉 10. 다시 희망을 꿈꾸다 - 이육사의 〈절정〉 11. 시인은 비겁한 사람 -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 12.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 조지훈의 〈낙화〉 13. 자유에의 열망 - 김수영의 〈푸른 하늘을〉 14. 분단에서 화해로 - 신동엽의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젯밤은〉 15. 삶의 기억과 흔적 - 박목월의 〈하관(下棺)〉 16. 불면의 기억 속에서 - 김지하의 〈새벽 두시〉 17. 길에서 만난 사람들 - 신경림의 〈산그림자-영암에서〉 18. 사라져 가는 것들을 위하여 - 고은의 〈문의 마을에 가서〉 19. 해 저무는 들녘에서 - 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 20. 일상 속에서 찾는 진실 - 김준태의 〈참깨를 털면서〉 21. 그 속에 진실이 있다 -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22. 인식으로부터의 자유 - 오규원의 〈비가 와도 젖은 자는-순례 1〉 23. 여성으로 살아가기 - 김승희의 〈달걀 속의 생 5〉 24.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 박노해의 〈이불을 꿰매면서〉 25. 가난은 나의 직업 - 천상병의 〈나의 가난은〉 26. 시와 소설의 거리 - 곽재구의 〈사평역에서〉 27. 시를 버릴지라도 - 양성우의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28.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하여 -정호승의 〈슬픔이 기쁨에게〉 29. 현실과의 화해 혹은 불화 - 최승자의 〈삼십 세〉 30. 방황하는 청춘의 초상화 -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 |
金墉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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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편의 시로 삶과 문학의 구석구석을 되돌아보는 시간
이 책은 시험문제의 정답을 찾기 위한 시 읽기, 문학 전공자들을 위한 시 읽기, 그리하여 시로부터, 문학으로부터 독자를 소외시키고 마는 시 읽기를 지양한다. 머리로만 창작된 시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듯, 시를 안내하는 글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 까닭으로 이 책은 해설과 해석에 급급한 비평의 언어가 아닌, 시 구절구절을 음미하며 독자가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김소월, 윤동주, 천상병, 기형도……. ‘가슴’으로 시를 쓴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현대문학사의 흐름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재조명하며 노래 가사, 소설, 영화 등의 매체를 적극적으로 동원해 시를 읽어나가는 《다시, 시로 읽는 세상》. 세상을 많은 시(多詩)로 읽어내는 일은 낭만적이고 불완전하며 동시에 뜨거울 수밖에 없기에, 책을 덮고 난 뒤 독자들은 시와의 거리감이 한결 좁아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