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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4
Part 1. 보이는 것의 가식 교수의 탈을 쓴 사기꾼 12 죽고 못 살았는데 행방불명이라니! 18 앞모습은 아우라, 뒷모습은 도마 위 25 고졸 직원의 부서를 넘나드는 농단 32 빈털터리 친구의 큰 돈 씀씀이 38 교사를 뚫고 나온 춤꾼 44 여유로워 보이는 백조의 힘찬 발길질 50 Part 2. 마음속의 정직한 표출 순종 속에 감춰진 분노 58 몸에 좋은 것만 먹다가 빨리 하늘나라로? 64 비움에서 느껴지는 풍요로움 70 과한 웃음으로 포장한 극심한 우울증 76 나를 향한 위로가 한순간에 배신으로 82 배부른 기레기의 주린 영혼 88 암이 부른 건강 94 Part 3.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결과 거저 얻은 것에 대한 엄청난 대가 102 다수의 침묵이 키운 통제 불능의 괴물 108 생산직 직원에서 대기업 팀장으로 껑충 뛰어넘게 만든 말 한마디 114 영혼을 죽인 연명 치료 120 삶의 끝자락에서의 진정한 행복 128 엄마의 침묵은 소리 없는 외침 136 고속 승진 다음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142 Part 4. 일반적 통념의 아이러니 자식 이기는 부모 있다 150 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랄까? 156 미운 놈 떡 하나 덜 준다 162 몸이 멀어지면 마음은 진실해진다 169 기대치가 내려가면 기쁨은 올라간다 175 정직한 엄마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181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자식 189 엉덩이의 힘이 보여 준 하위권 196 Part 5. 작은 것의 커다란 의미 햄스터, 그 커다란 생명 204 행복한 여행보다는 불행한 강아지 211 사총사를 품은 삼총사 217 장애를 잡아먹은 커다란 미소 223 뚱뚱이 아저씨를 번쩍 들어 올린 홀쭉이 아줌마 229 콩쥐의 화려한 외출 237 하찮았던 엄마의 위대함 243 에필로그 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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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 회사가 설립될 당시 사장이 데리고 온 직원이라고 한다. 사장은 수입 애니메이션 쪽으로 일할 계획을 세웠고,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일본어에 능통한 직원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리고 곧 지인을 통해 그녀를 소개받게 된 것이다. 당시 그녀는 일본어와 일본 애니메이션에 아주 관심이 많았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사장과 그녀의 인연을 시작으로 그 회사는 꾸준히 성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고, 이후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권력을 거머쥐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각 부서를 넘나들며 일일이 상관할 때도 누구 한 사람 싫은 내색조차 하지 않았고, 그저 시키는 일만 묵묵히 할 뿐이었다. 나도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나기 시작했다. 한 번은 경리부에서 하는 일까지 하나하나 상관하면서 그녀와 나이가 얼추 비슷한 경리 직원을 향해 뭐라고 막 윽박지르고 있었다. 그 경리 직원은 겁먹은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그녀는 거래 관련 서류철을 책상 위에 집어 던지면서 뭔가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늘 그랬던 것처럼 직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내 마음속에서 그 회사에 대한 거부감이 일기 시작한 때는 그 회사에서 일한 지 약 3개월가량 됐을 때다. 꼭두각시 같은 직원들, 나 몰라라 하는 사장 그리고 각 부서를 넘나들며 갖은 농단을 펼치는 그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잠시 외도를 한 곳! 그곳에서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던 기가 막힌 광경들이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그 당시엔 그냥 기분 나빠서 일을 그만두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회사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산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초고속으로 성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성공한 사람,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사람들도 있다. 흔히들 밑바닥부터 시작한 사람들은 자신이 힘들었던 만큼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다고 하는데, 그 이면에는 위험 또한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처음에서 끝까지 모든 것을 다 아우르고 있는 만큼 일일이 다 상관을 하게 되고, 그게 결국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회사 내 농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 보이는 것을 다 상관하다 보면 결국 자신은 물론 상대방도 지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는 만큼 보이지만 그냥 못 본 척하는 것도 또 하나의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2 나에게 있어서 책임감이란 우선 결혼에 대한 책임감이다. 결국 내가 선택한 결혼이기에 한 남편의 아내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나름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 예를 들자면 남편에게 있어서는 친구 같은 아내,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커다란 나무 같은 엄마가 되는 것이다. 그 방법은 이렇다. 내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가능한 한 상대방에게 맞춰주면 편안한 가정 속에서 저절로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칫 그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억울한 일도 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지키면서 양보하는 능력은 개개인의 몫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상대방이 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제삼자가 될 수도 있다. 그 떠넘기기식책임은 절대로 사양해야 한다. 그건 곧 불행의 시작이고, 결코 내 책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신뢰이다. 가족은 물론 지인들과 신뢰를 쌓으려면 한번 정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게 필수다. 나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약속에 인색할 수밖에 없다. 다만, 아무리 사소한 약속이라도 한번 했으면 반드시 지키는 스타일이다. 그러니까 우스갯소리로 한입 가지고 두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경험상, 신뢰가 가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그냥 단순하게 얼굴 보면서 얘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만남 자체가 무척 소중하고,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 또한 입이 무거워야 한다. 누군가로부터 들은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누설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끝까지 비밀을 지켜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기 때문에 결국 부메랑이 되어 일이 더 커질 수가 있다. --- p.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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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도무지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눈에 보이는 현상들, 그 이면의 세계로 깊이 파고들어 가는 순간 온통 거짓임이 드러나기도 하고, 누구나 다 아는 일반적인 통념들이 내가 경험한 바와 전혀 다른 모순된 사실임을 알게 될 때, 이 공허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지곤 한다. 차라리 삶에 답이 있다면 그 답대로 살면 될 텐데, 그것도 아니고 오롯이 나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살아야 하는 게 바로 우리네 인생인 것 같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곤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런 의미에서 김미영 작가가 쓴 이 책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통해 길을 제시해 준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데, 이 책은 우리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얘기들로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일화를 바탕으로 전개하였다. 늘 그렇듯,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혼돈의 세상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마치 술에 취해 비틀거리듯 그렇게 중심을 잃은 채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자신의 생각보다는 남의 생각에 이리저리 끌려다녔고, 유독 남의 시선을 의식한 나머지 내 행동에 많은 제약을 가하기도 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세상의 알 수 없는 것들을 반전의 시각으로 해석한 것 같다. 예를 들면 part 1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 속의 또 다른 모습을, part 2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 속의 진정한 내면을, part 3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결과를, part 4에서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통념에 대한 의문을, part 5에서는 작은 것의 커다란 의미를 말하고자 했다. 사실 목차만 보더라도 당장 읽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교사를 뚫고 나온 춤꾼, 과한 웃음으로 포장한 극심한 우울증, 배부른 기레기의 주린 영혼, 정직한 엄마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콩쥐의 화려한 외출 등등 기가 막힌 반전의 세상들이 이 책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추천평/ -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의 두려움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의기소침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 세상에는 딱히 답이 없기 때문에 굳이 두려워하지 않고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고 나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 당신은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고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 이 책을 읽음으로써 세상엔 딱히 답이 없음을 깨닫고 당당하게 자기 중심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