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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햇빛 조각으로 뭘 하지?”
작가의 동화적 상상이 돋보이는 이야기 그림책 『햇빛쥬스』는 따스한 햇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속 화자인 강아지 ‘난이’와 도마뱀 ‘래곤’은 따스한 햇빛 덕분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금같이 좋은 기분을 계속 느끼고 싶었던 두 친구는 함께 햇빛 조각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모아둔 햇빛 조각으로 뭘 하려는 걸까요? 햇빛 조각을 유리병에 모은다는 참신한 상상력과, 모아둔 조각으로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는 독특한 설정은 그림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을 동화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음~ 맛있다-!” 그림책 밖으로 나온 그림책 『햇빛쥬스』는 ‘난이’와 ‘래곤’이 한낮의 기분 좋은 순간을 마음껏 누리고 그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두 친구가 만드는 ‘햇빛쥬스’는 망고, 바나나 등에 햇빛 두 조각을 넣어 만든 주스로,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독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들로 ‘햇빛쥬스’를 만들면서 책을 덮은 후에도 그림책의 여운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습니다. 간결한 구성과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유쾌한 결말 ?평범한 일상 속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그림책 두 주인공의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는 『햇빛쥬스』는 행복한 기분을 간직하려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밝고 경쾌한 이야기입니다. 간결하고 명료한 표현에 귀엽고 선명한 그림이 만나 독자에게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무엇보다 이 그림책은 화사한 색감이 돋보입니다. 선명한 노란색을 주조색으로 활용하여 한낮의 햇빛을 시각화하고 햇빛을 모으려는 이유를 서두에 묘사하여 두 주인공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잔디 작가는 독서가 그 자체로 즐거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햇빛쥬스』를 구상했습니다. 책 속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도록 ‘교육’이 아닌 ‘놀이’를 책에 담아냈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그림책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