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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우리 도깨비 이야기
유강희 글 / 박정규 그림
세시 200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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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도깨비가 준 맷돌
2. 인도깨비와 홀애비
3. 깨금에 속은 도깨비
4. 왕도깨비와 불효 아들
5. 이상한 도깨비들
6. 삼형제와 아버지의 유언
7. 처녀를 사랑한 도깨비
8. 도깨비와 거지 형제
9. 도깨비도 못 푼 문제
10. 도깨비는 장난꾸러기
11. 도깨비와 고집 센 사람
12. 도깨비가 된 주 꽹과리
13. 김선달이 부자된 이유

저자 소개

저자 : 유강희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어머니의 겨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 현재 우리 전통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민족도깨비장승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불태운 시집』이 있다.
그림 : 박정규
조선대학교 대학원 순수미술학과 졸업. 198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비롯해 여러 차례 입상을 했으며 1995년 첫 개인전을 '관훈 갤러리'에서 가진 바 있다. 종교 미술제를 포함해 그룹, 단체전에 20여 회 참가했고, 현재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982702

책 속으로

다음날 아침, 여느 때보다 일찍 일어난 선비는 아무래도 미심쩍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녀가 자는 방으로 가 문을 두드려 보았습니다. 그래도 안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자 방문을 열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방 안에 있어야 할 처녀는 없고 쓰다 버린 몽당 빗자루만 뎅그라니 놓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선비는 또 전날 밤 도깨비들을 묶었던 고개로 부리나케 달려가 보았습니다. 먼저 다다른 곳은 외눈박이 도깨비를 묶었던 참나무였습니다. 그런데 도깨비는 온데간데 없고 허리끈에 꿰어져 묶여 있는 건 거의 썩어가는 오래된 도리깨자루였습니다.

그 다음 선비는 씨름을 했던 도깨비를 찾아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허겁지겁 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곡식을 빻는 방앗공이가 칡넝쿨에 돌돌 묶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빗자루 도깨비, 도리깨 도깨비, 방앗공이 도깨비를 만난 선비는 그 자리에 서서 아무일도 없었던 듯 큰 소리로 하하하 웃었습니다. 그 뒤 선비는 어머니에게 더욱 효성을 다했다고 합니다.

--- pp.71-72

출판사 리뷰

옛날부터 구전되어 내려오는 우리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동화로 꾸민 동화집이 도서출판 세시에서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정신문화원에서 전국의 도깨비에 대한 구전을 녹취하여 묶은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된 녹취록을 바탕으로 꾸민 것이어서 사실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 전에도 도깨비에 대한 어린이 책이 많이 출간되었으나 대부분이 사실성이 떨어지는, 단순히 오락 위주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에 반하여 이번 책은 우리의 전통에 근거를 두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우리 도깨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들을 동화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어린이들이 우리 조상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해주고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학습에도 많은 효과를 줄 수 있다. 도깨비는 세계적으로 우리 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정신적 산물로서 선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는 상징물이다. 흔히 도깨비를 귀힌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하여 그러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조상들이 만든 정신적 산물인 도깨비의 우수성을 어린이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 민족의 우수함과 자부심을 고양시킬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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