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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루이비통
제주를 다시 만나다 개정증보판
송일만
맑은샘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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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펼치며

1장 맨드글락
놀부렁 바당이 데싸져 베수다
제주 보리 & 보리밭의 추억
한여름 올래에서의 휴식
우리의 여름나기 등등

2장 호끄멍헌 & 몬트글락
집에 고만히 안장 놀아 바짜 사주게에
제주의 올래
바람이 분다
알동네 등등

3장 곱드글락
산도록헌 폭낭 그늘 아래서 쉬멍 놀멍
권력의 힘
바다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어머니의 마깨 등등

4장 배롱배롱
물에 들멍
제주의 좀녜
늙은 호박
불턱 등등

5장 코시롱헌
화~악 들어갔당 나오크메
막 들럭키멍 놀암져게
지슬
다랑쉬 오름

6장 뎅기당 보난
혼디 뎅겨사주게!
태양 속으로
중국에서의 황당함과 친절함
고릴라 미소 등등

접으며

저자 소개 1

1963년 제주 출생 제주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스위스에서 유학 일본에서 근무 부산에서 호텔 마케팅 서울에서 프랑스회사 근무 호주에서 golf daddy1963년 제주 출생 제주 영어영문학과 졸업 스위스에서 유학 일본에서 근무 부산에서 호텔 마케팅 서울에서 프랑스 회사 근무 호주에서 golf daddy 제주에서 바다환경지킴이 집필, 강연 활동 저서로는 『어머니의 루이비통』<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년 문학나눔> 선정, 어머니의 루이비통 개정증보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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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38g | 150*220*17mm
ISBN13
9791157784950

책 속으로

며칠 전 고향 집에 가서 해녀들이 귀(성게) 까는데 가서 옆에서 수다를 거들었다. 그 후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몇 자를 적어 보려고 한다.
육지에서 많은 사람이 제주에 온다. 그리고 바다에 들어가서 다이빙을 한다. 동호회로 오든 개인으로 오든 다이빙하여 마을 양식장에 들어가지 말았으면 한다고 부탁을 한다. 바다에 들어갈 일이 있으면 어촌계장님에게 미리 알려주면 서로 좋겠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제주에서는 육지에서 온 다이버들과 해녀들과의 마찰이 심하다는 뉴스를 몇 번 본적이 있다. 같은 바다를 두고 생존에 대한 가치와 유희에 대한 가치가 서로 충돌하는 것이다.
바다의 소유권은 없지만 자신들이 성게든 소라든 들으쳐 놓은(넣어 두고 기르는) 양식장에 들어가면 하나라도 잡아서 나온다는 것이다. 서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생존과 유희가 공존해야 한다. 그것이 제주 바다다.

--- p.190

출판사 리뷰

신이 제주에 거칠고 아름다운 자연을 주었다면, 그 위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우리 세대로 이어지는 삶의 흔적, 그 자취와 정서는 밖으로 빛나는 화려한 보석은 아니지만 저마다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배롱배롱한 빛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아름답던 제주가 너무 많이 변하기 시작했다. 올레길이란 명분으로 제주를 빙 둘러 해안 도로가 나타나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그 칼질이 제주 내륙을 여러 겹으로 관통하고 그 길 위에는 렌터카들이 앞다투어 정차해 있다. 그 옆으로는 미려한 건물들이 세련된 형식의 위안인 양 머물러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문명을 거역할 수는 없지만 그 문명이 우리가 추구하는 문화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시간이 흘러 어느 순간 우리는 편리한 문명에 싫증 나 포장된 올레길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노력을 할지 모른다. 거친 자연을 업고 할머니 어머니들이 걸어온 이 길 위에 시멘트를 바르고 왁스를 뿌려 더 이상 인공적인 윤기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만큼 제주를 아끼며 제주의 멋을 되살리고자 하는 이들을 만나고 제주의 옛이야기를 더 모아 개정판을 준비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맨드글락’, ‘호끄멍헌 & 몬트글락’, ‘곱드글락’, ‘배롱배롱’, ‘코시롱헌’, ‘뎅기당 보난’ 등 정감 어린 제주어의 의미를 빌려 제목을 지은 여섯 장에 풀어놓았다.
특히 제주 바당(바다), 정감 어린 제주어 그 자체, 마깨, 촐, 음식 등의 이야기가 한층 깊어지면서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되고 가슴이 잔잔하게 물결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의 유년시절 이야기가 보석같이 빛을 내며 공감을 통하여 모두의 이야기로 다가가길 바란다.

사람들이 화려한 관광지 제주뿐만 아니라 고즈넉한 분위기와 우리네 사람 사는 이야기를 지닌 제주도 함께 기억해 주면 좋겠다. 드라이브 코스는 어디에든지 있다. 나는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기보다는 해녀들이 구덕에 삶을 지고 다녔던 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그분들의 삶과 사랑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리뷰/한줄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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