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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바라보기 - 비록 쓰디쓴 오늘이라도그렇게 암환자가 되었습니다 삶에 목표가 없는 이유 불행을 예습하지 말아요 깍두기는 사양합니다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 2부 들어 주기 -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나의 무례하고 따뜻한 엄마 환자가 아니라 부탁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꼭 안아 주면 어떨까 안부 대신 점이라도 찍어 주세요 내 걱정은 하지 말아요 ▷ 3부 달래 주기 - 한 번 더 나를 따뜻하게내가 진짜로 원하는 건 슬픔을 담아낼 그릇이 필요할 때 말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서 나를 사랑하는 생활 시소에서 내려오는 일 ▷ 4부 안아 주기 - 누구나 위로가 필요하기에별이 되고 싶었던 불가사리 늘 아름다울 수는 없겠지만 아프지만, 슬프지 않은 이만하면 다행이라는 거짓말 거대한 일은 우릴 용감하게 한다 점쟁이한테 듣고 싶었던 말▷ 5부 돌봐 주기 - 아이처럼 나도 그렇게삶의 리듬을 만드는 직업 느리지만 분명하게, 식물처럼 하마터면 열심히 살라고 할 뻔했다 슬픔이 행복의 통로가 될 때 죽음을 이야기하는 시간 ▷6부 살아가기 - 좋은 날만 계속되진 않더라도부고를 읽는 아침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비가 오면 쉬었다 가야지 어디에 도착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암투병을 그만두겠습니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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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암에 걸리거나 큰 위기를 겪었던 분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우리의 멘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사랑하는 힘이 다시 날 살아가게 한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 김미경아픔과 불안을 돌보며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아 가다‘암’이라고 하면 보통 슬프고 힘든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암을 겪으면서 건강할 땐 몰랐던 삶의 다른 면들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불행을 예습하지 않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며 사는 법을 익혔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서운해하기 전에 내가 먼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받아 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찾기보다 나를 먼저 돌보는 데 마음을 쓰고, 스스로 마음을 다독일 방법을 찾아가면서 암 경험이 ‘나와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책에는 돌봄의 주체를 나로 하고, 남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불안하고 우울할 때 즉각적으로 편안해지는 일을 하는 등 나를 돌보는 여러 노하우도 담겨 있다. 가까운 사람에게 곁을 내어주는 삶의 방식을 배우다아픈 나를 돌보고, 가족을 돌보거나 가족의 돌봄을 받기도 하면서 저자는 환자가 병과 싸우는(鬪病) 사람이 아니라, 도움을 부탁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서로에게 기대고, 곁을 주고, 서로 돌보고 자라게 하는 것이 삶의 평범한 과정임을 알아 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내가 짐이 되거나 걱정을 끼칠까 봐 마음 졸였지만, 이내 도움을 주고받는다는 진짜 의미를 깨우쳐 간다. 아프기 전에 독립적이라고 자평했던 자신의 모습이, 가까운 사람에게 나를 보살피고 도울 기회를 주지 않아 곁을 내주지 않는다는 의미기도 했다는 것, 그래서 서로를 외롭게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작은 말과 행동으로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 주고, 상처받지 않는 위로와 배려의 선이 어디까지인지 살피는 등 책에 담긴 관계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통해 독자들도 건강한 관계의 의미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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