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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이은지 _ 앙코르의 빛 · 9 이현재 _ 지옥에 대한 안내문 · 33 라별 _ 하얀서점 카운슬러 · 67 윤민서 _ 선택 · 111 엠마 _ 믿음 · 125 조안나 _ 청춘의 길에 띄우는 밤 편지 · 143 김해림 _ 그 가로등이 바뀐 이유 · 177 남기웅 _ 내일을 사는 오늘 · 195 이의선 _ 우리 잔잔하게 빛나는 별에서 다시 만나자 ·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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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당신에게 어떤 밤인가요?
울적하고 차분한 밤, 내일 하루를 다짐하는 밤, 즐거웠던 오늘 덕분에 아직도 신나는 밤, 지난 일이 떠올라 괴로운 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따스한 밤, 딴 세상에 온 듯 신비로운 밤, 두렵고 고통스러운 밤, 아무 일 없는 심심한 밤. 어떤 밤을 보내든 별이 빛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더라도 분명히, 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빛나고 있지요. 희미한 작은 별 하나라도 발견한다면 캄캄하고 막막하기만 한 밤은 아닐 거예요. 우리가 마주친 인생의 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생에 짙은 어둠이 깔리는 밤이 다가왔을 때, 작은 별빛 같은 한 순간, 한 사람, 한 이야기로 조금은 더 힘내볼 수 있을 테니까요. 한 귀퉁이의 작은 별 하나를 만든 작가로서, 저 멀리서 빛나는 또 다른 별을 가진 당신에게 은은하게 반짝이는 별빛으로 인사드립니다. 아홉 가지 이야기별이 생겨난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었던 행운의 독자로서, 희미하지만 개성 있는 아홉 개의 작은 별을 소개해드릴게요. 아홉 명의 다 큰 아이들이 48일의 밤을 보내며, 자신만의 이야기로 각자의 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홉 개의 작은 별을 모아 한 권의 밤에 수놓았습니다. 어디서나 보이는 강렬한 반짝임을 가진 별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색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별들이지요. 한 번만 살아보는 거라 아무리 나이 먹어도 매번 서툰 인생, 혼자만 너무 캄캄한 밤에 머무르는 건 아닌지 두려울 때가 있나요? 인생의 캄캄한 밤을 만났을 때, 아홉 개의 작은 별들을 따라 찬찬히 산책해보세요. 모두 자신의 이야기로 반짝거리는 작은 별이지만 누구든 공감하고 누구든 미소 지을 수 있는 이야기별이랍니다.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주고, 작은 유쾌함이 되어드릴 거예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별빛 따라 가볍게 다녀온 산책이니까요. 당신의 오늘 밤은 조금 더 평온했으면 좋겠습니다. - 공동저자 中 이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