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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바오밥나무 앞에 선 인류 009 개정판을 내면서 36.5℃의 과학기술, 적정기술 013 1부 기술이냐, 사람이냐 015 편지 한 통의 비극 017 인터넷, 넓히는가, 가두는가 023 문화인가, 편리함인가 028 대화의 방식 030 셀프 주유소 034 하이패스(Hi-pass)의 출현 037 이세돌과 알파고(AlphaGo) 044 영역을 넓히는 인공지능 048 하나로 통합되어 가는 시장 053 통합형 기기 스마트폰 059 골리앗을 이기는 소상인 068 2부 지구환경 안녕하십니까? 073 아랄해의 재앙 075 없어지는 섬과 넓어지는 육지 082 미세먼지, 시안(西安)에서 상하이(Shanghai)까지 090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섬 097 해파리의 역습 103 3부 무한 경쟁과 과잉 소비 113 3년 이상 못 쓰는 첨단 제품 115 값싼 대량 상품에 자리 내준 명품들 120 공존의 구둣방 126 공룡들의 치킨게임 129 4부 한 순간에 암흑이 된 거대 도시 137 태양폭풍, 한 거대도시를 암흑으로 만들다 139 고층빌딩이 없으면 911테러도 없다 146 5부 과학기술, 묻고 따져야 한다 155 두 얼굴을 가진 과학기술 157 과학기술의 가치 162 새로운 질병들이 나타난다 166 너무 빠른 기차 175 혁신가와 동조자 180 기차에서 뛰어내린 사람들 -아미쉬 184 6부 작은 것을 찾아가는 기술 187 사과로 생각해 보는 경제 189 친환경이라도 규모가 거대하면 194 인간-자연-기술의 공존 200 적정기술의 시작-간디의 물레 203 슈마허 선생과의 대화 205 대화의 요약 216 녹색 에너지 마을, 윤데(Juhnde) 218 7부 가난한 나라를 돕는 적정기술 225 바야르의 난로 227 생명의 빛 태양광 233 버려지는 옥수숫대로 만든 연료 244 서투른 기술 보급- 플레이펌프 252 8부 현장을 말하다 263 청년의 꿈-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265 적정기술에 대한 불편함 275 아프리카 현장을 듣다 283 부록 적정기술 제품 293 에필로그- 바야르의 난로 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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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류문명 발전의 중심에 과학기술이 있다. 과학기술은 200-300년의 짧은 기간에 인간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과학기술의 혜택으로 인류는 윤택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 식량생산과 질병으로 해방되어 100세 이상의 수명을 보장받았다. 증기, 전기, 원자력 등의 에너지원을 개발하면서 산업과 경제의 규모가 커졌고, 많은 사람들이 과학기술의 도움으로 풍요로운 삶을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산업의 과도한 발달로 인해 지구자원은 고갈되었고, 환경과 생태계는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산과 고지대의 빙하가 녹고 지구 곳곳은 예상치 못한 태풍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족자원의 남획으로 바다 생물의 90%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인간의 무절제한 지구자원의 사용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계속 진행된다면 우리는 물고기 대신 해파리로 가득 찬 바다를 보게 될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방사성 오염, 지구촌을 뒤덮는 미세먼지, 새로운 질병, 대도시 정전사태와 그리스와 스페인의 재정위기와 같은 거대 산업, 경제체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인류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세계의 경제와 사회, 산업체제가 과도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 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영향은 전체로 확산된다. 큰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더 늦기 전에 경제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인류는 기계의 사용을 줄이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세상으로 복귀해서 오염된 지구환경과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중심에 인간의 체온이 느껴지는 36.5도의 과학기술인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AT)이 있다. 적정기술은 작은 규모의 경제와 인간이 모여 함께 일하는 세상을 추구한다. 생태계 파괴를 경계하고, 사용한 자원이 다시 자연으로 복귀하도록 기다려 준다. 적정기술은 과학기술의 편리함 속에 숨어 있는 위험을 지적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한다. 몽골 소년의 바야르의 보금자리인 게르(Ger) 천막의 중앙에 작은 철 난로가 놓여있다. 그 난로 위에 적정기술로 만든 축열기(열을 담가두는 기구)인 지세이버(G-savor)가 놓여 있다. 지세이버는 천막 안에 온기를 오랫동안 지속시켜 주고 연료가 탈 때 나오는 연기를 제거시켜 준다. 이 작은 적정기술 제품이 바야르의 삶뿐만 아니라 인류가 직면한 위기(환경 및 생태계 파괴)를 극복하게 해 줄 구원의 손길일 수 있다. 영하 30도의 몽골의 겨울을 따뜻하게 지켜 주는 난로가 있어 바야르는 행복하다. 대한민국 적정기술 1호 제품인 지세이버에는 적정기술의 철학이 담겨있다. 그것은 이웃에 대한 배려, 넉넉함, 기다림, 서로 나누는 공생의 마음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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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적정기술로 풀어보는 현대 인류 문명의 현재와 미래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큰 섬 마다가스카르의 들판에 서 있는 바오밥(Baobab)나무. 4,000년을 사는 바오밥나무는 인류의 삶과 함께 한 지구자연을 대변한다. 산업혁명 이후 과도한 기계문명의 출현으로 들판에 서 있던 바오밥나무들이 하나씩, 둘씩 사라져갔고, 인간 삶의 환경은 녹색의 정원에서 황색 모래사막과 회색 콘크리트 도시로 바뀌었다. 거대산업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구촌에서 지구 온난화, 생태계 파괴, 오일 쇼크,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와 같은 일은 이제는 더 이상 어쩌다 생기는 일이 아니다. 위기를 느낄 때마다 사람들은 손상된 지구환경을 회복시켜 줄 대안으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원전 하나 줄이기, 에너지 자립에 대해 생각하는 독자들이 하나둘씩 적정기술 실천의 장으로 모였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