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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데이트 신청한 사람, 나라고.” 2. “아직도 이아에게 고백을 못했니?” 3.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4. “이아, 너를 사랑해.” 5. 그리고 그의 혀는……. 6. 이아가 질투를? 7 - 1. “같이,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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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넌 날 남자로 봐야 해.”
“니엘로.” 강력한 철옹성처럼 닫혀 있던 이아의 입이 그제야 떨어졌다. 그녀는 바싹 마른 입술을 핥았다. 니엘로가 얼마나 갈구하는 눈빛으로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는지 모르는 채 이아는 흔들리는 목소리로 내뱉었다. “난, 난 잘 모르겠어. 네가 나를…… 그러다니. 갑자기 그런 말을 하다니…….” “갑자기가 아니야!” 니엘로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12년! 널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해 왔어! 12년이야! 무려 12년! 지겹도록 긴 세월이지! 그동안 내 마음이 어땠을 거라고 생각해? 다른 남자들에게 웃어 주고, 다른 남자들과 데이트하는 널 보는 내 기분이 어땠을 것 같아? 날 그저 친구로만 취급할 때마다 난 고문을 당하는 기분이었어. 지금도 그래. 지금도, 그래! 날 널 사랑해. 나도 어쩔 수가 없는 일이야. 12년 전에 네가 처음으로 날 안아 줬을 때부터 너한테 사로잡혀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다른 여자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고! 널 가지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벗어나고 싶었어! 네가 이렇게 날 남자로 안 본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까!” 로맨틱한 고백이 아니라 분노로 가득한 외침이라는 건 니엘로도 잘 알았다. 그러나 예상 보다 훨씬 무디게 내뱉는 이아는 그의 이성을 산산조각으로 부숴 버렸다. “너는 내 소유야.” 니엘로는 다시 이를 악물었다. 잇새로 격분의 숨이 흘러나왔다. 호흡을 가다듬는 건 쉬운 일이지만 한번 뚜껑을 연 상자를 다시 닫을 수는 없었다. 불가능했다. “내 여자야.” 니엘로는 두 손을 뻗어 이아의 두 어깨를 움켜쥐었다. 손자국이 남을 만큼 거칠고도 억센 힘이라는 건 자각하지 못했다. “절대로, 다른 남자에게 주지 않아. 절대로!” 몇 센티미터 앞에서 이아는 니엘로의 두 눈동자가 활활 불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단 한 가지의 감정 때문이었다. 처음 보는 것이기에 이아는 그것의 이름을 읽어 내지 못했으나 곧 알게 되었다. “너를 사랑해.” -본문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