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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빛나는 나비 上
이은비
R&moon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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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나비 무용수와 나비 학자
2장 눈가림
3장 가장 안전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4장 계약이 끝나면 서로의 곁에서 사라질 것
5장 이 거짓을 진짜로
6장 거미줄
7장 내 욕심이 너를 잡아먹기 전에

저자 소개 1

어릴 때부터 시대물을, 특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좋아하였다. 시대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다양한 분야에서 장인이 된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집필하는 중이다. 2014년 『이상한 집의 앨리스』로 웹소설 데뷔, 이후 『지오르다노의 남자』로 ‘저스툰, 제1회 웹툰 웹소설 공모전’에 입상. 『화공, 해란』, 『다비, 아찔하게 흐르는』, 『혐오 관계』 등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배경과 소재로 다양한 로맨스 소설을 집필 중이다. 『화공, 해란』과 『다비, 아찔하게 흐르는』은 동명의 웹툰이 제작되어 각각 184만, 136만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가인 , 홍단영』은 웹
어릴 때부터 시대물을, 특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좋아하였다. 시대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다양한 분야에서 장인이 된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집필하는 중이다.

2014년 『이상한 집의 앨리스』로 웹소설 데뷔, 이후 『지오르다노의 남자』로 ‘저스툰, 제1회 웹툰 웹소설 공모전’에 입상. 『화공, 해란』, 『다비, 아찔하게 흐르는』, 『혐오 관계』 등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배경과 소재로 다양한 로맨스 소설을 집필 중이다. 『화공, 해란』과 『다비, 아찔하게 흐르는』은 동명의 웹툰이 제작되어 각각 184만, 136만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가인 , 홍단영』은 웹소설이 아닌 일반 소설로 쓰인 첫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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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574g | 145*210*26mm
ISBN13
9791190776882

책 속으로

소혜는 저도 모르게 걸음을 옮겨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곤 종이 다발을 만지고 있던 손을 붙잡아 나비가 아닌 그녀를 보게 만들었다. 허공에서 두 사람의 시선이 얽혀들었다.
“어여쁜 것은 어여쁜 것으로만 봐야지요.”
소혜의 얼굴이 들어찬 눈동자가 옅게 흔들렸다.
“어여쁘게 봐주세요. 슬프게 보지 마시고.”
--- p.76

한없이 고요하고 어두운 가운데, 시야 너머로 한 여인의 얼굴이 그려졌다. 새하얀 얼굴이 그를 향해 말갛게 웃는다. 바람이 짧은 머리를 취감을 대면 그녀 또한 바람이 돼 제게 날아올 것만 같다. 우건은 감았던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보고 싶었다. 그대가 어떤 여인인지도 잘 모르면서.
--- p.114

점점 욕심이 끝을 모르고 내달린다. 의지가, 열망이 모두 그녀를 향하려 한다. 이대로 너를 두고 사라지기 싫다고. 죄책감이니 신념이지 하는 것에 삼켜지지 않고, 온전히 나를 위해 살고 싶다고. 그것을 너와 함께하고 싶다고. 너에게, 조금 더 깊이 각인되고 싶다고.
--- p.224

“저는…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요.”
소혜가 선택한 건 구원을 가장한 족쇄.
“선생님이 계신 곳 외에는.”
그리고 그녀의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피난처였다. 가장 안전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 p.240

“계약이 끝나면….”
어둠에 잠긴 시선이 오롯이 소혜를 향했다.
“서로의 곁에서 사라질 것.”
--- p.264

나에게 향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끝끝내 네 마음을 모른 척해야 하는 것은 대체 무슨 죄를 지어야 받는 벌이던가. 그런 나를 좋아하는 너는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던가.
“너와 나는 모두 죄 없이 벌을 받는 사람들이구나.”
--- p.324

“…잘 자. 백소혜.”
오건은 이 적막한 새벽을 홀로 지새우며 그녀의 평안을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 p.447

“그거 아세요? 선생님이 다니신 곳을 모두 선으로 이으면 꼭 거미줄 같다는 거.”
소혜는 두 눈동자에 우건을 오롯이 담으며 말했다.
“나비라면 결코 선생님의 손을 벗어날 수 없게 되나 봐요.”
그래서일까. 내가 이토록 당신에게 얽매이게 되는 까닭이. 도망칠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점점 깊이 얽혀드는 까닭이.
--- p.453

“저는 선생님과 혼인하지 않을 거예요.”

--- p.464

출판사 리뷰

낭만의 시대에 비극을 끌어안은 남자, 비극의 시대에 낭만을 끌어안은 여자.
일제의 탄압 속에서 날갯짓을 시작한 사랑 『손끝에 빛나는 나비』 종이책 출간!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이들을 찾아 마땅한 대우를 돌려주는 일에 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일제강점기라는 비극적 시대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희생한 이들이다. R&moon에서 출간된 『손끝에 빛나는 나비』의 우건과 소혜 역시 그 시대의 주인공이다. 두 주인공은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학문과 배움, 무력 항쟁 등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 싸운다. 동시에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 싶은 욕망 앞에서 인간적인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읽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들과 함께 분노하고,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일제강점기 모던 카페 무용수, 소혜는 우연히 나비 학자 우건을 마주치고 설렘을 느낀다. 자신을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소혜에게, 홀린 듯 빠져드는 우건. 그러면서도 독립운동에 헌신하기로 한 자신의 상황을 생각해 마음을 묻고 거리를 두려 노력한다. 하지만 소혜가 일본 대좌 폭탄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며 관계는 계약 약혼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아픈 시대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의 뜨거운 열망,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애절한 사랑이 어우러진 서사.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 『손끝에 빛나는 나비』가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이야기에는 홀린 듯 서로에게 빠져드는 인연이 등장한다. 독립이라는 신념과 운명처럼 날아든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건, 안주해온 평안한 일상과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랑 사이에서 기꺼이 나아갈 방향을 선택하는 소혜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살아갈 의지를 일깨우고, 고운 색 하나 없이 시들어갈 인생에 고운 빛깔을 피운 마치 구원 같은 존재가 된다.
두 사람이 함께 시대의 불운과 아픔을 딛고 성장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을 몰입감 넘치고 탄탄한 문체로 담아냈다. 마치 직접 느끼는 감정인 듯 섬세하고 실감 나게 묘사하는 이 글은 독자에게 다음 장면을 기대하고 걱정하며 자신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섬세한 감정 묘사와 탄탄한 문체, 흡입력 강한 스토리 『손끝에 빛나는 나비』종이책 소장판
약 120p 분량의 외전, 인물 프로필과 성격 문답의 다채로운 구성


『손끝에 빛나는 나비』종이책은 작품의 상징인 ‘나비’가 아름답게 강조된 매력적인 표지로 소장가치를 높였다. 또한, 연재 당시 공개되지 않은 외전이 총 여섯 편을 풍성하게 담았다. 경림의 어린 시절, 학제의 죽음 이후 린진의 삶, 광복 이후 우건과 소혜의 이야기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된 외전은 작품 서사에 완성도를 더한다. 완결 이후 인물들의 후일담이 궁금했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권한다. 또한 우건과 소혜의 프로필, 성격 문답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인물을 더 세세하게 이해하는 재미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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