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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와 권력, 권력의 문학사
중국 문학사 서술 시각에 관한 담론
김원중
휴머니스트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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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장 문학사 서술, 무엇이 문제인가
1. 문학사 서술 시각의 객관성 문제
2. 중국 문학사 서술의 시각 문제: 교재 지향 문학사들의 시각의 형평성 문제

2장 문학사와 권력: 탈권력의 문학사는 가능한가
1. 한족 중심의 문학사관의 권력 지향성과 그 서술 시각 문제
2. 문학사에 있어서의 주류와 비주류의 문제

3장 중국 문학사 탄생의 시대적 맥락과 그 서술 방식에 관한 문제
1. ‘변’의 추구: 진화론의 문학사적 수용
2. 《중국문학사》의 선구적 업적들: 문학사 범주의 확장
3. 중국 문학사 서술의 방향 전환: 후스의 문학사관

4장 문학사 서술의 이념의 개입과 탈이념 문제
1. 1930~1949년 신중국 성립 이전의 문학사 서술 시각 검토
2.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의 문학사 서술 방식

5장 새로운 문학사 서술 담론을 위하여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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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

Kim Won-Joong,金元中

성균관대학교 중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 중앙연구원과 중국 문철연구소 방문학자와 대만사범대학 국문연구소 방문교수, 중국 푸단 대학 중문과 방문학자를 역임했다. 건양대 중문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이며, 중국인문학회·한중인문학회 부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도 겸하고 있다. 동양의 고전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섬세히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여, 고전 한문의 응축미를 담아내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의 결을 살려 원전의 품격을 잃지 않는 번역으로 정평 나 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사기
성균관대학교 중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 중앙연구원과 중국 문철연구소 방문학자와 대만사범대학 국문연구소 방문교수, 중국 푸단 대학 중문과 방문학자를 역임했다. 건양대 중문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이며, 중국인문학회·한중인문학회 부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도 겸하고 있다. 동양의 고전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섬세히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여, 고전 한문의 응축미를 담아내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의 결을 살려 원전의 품격을 잃지 않는 번역으로 정평 나 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사기 본기』, 『사기 표』, 『사기 서』, 『사기 세가』 등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체를 완역했으며, 그 외에도 MBC [느낌표] 선정도서인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논어』, 『손자병법』, 『노자 도덕경』, 『한비자』, 『정관정요』, 『채근담』, 『명심보감』, 『정사 삼국지』(전 4권), 『당시』, 『송시』, 『격몽요결』 등 20여 권의 고전을 번역했다. 또한 『한문 해석 사전』(편저), 『중국 문화사』, 『중국 문학 이론의 세계』 등의 저서를 출간했고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1년 환경재단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학계 부문)에 선정되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특별기획 [통찰], 삼성사장단과 LG사장단 강연, SERICEO 강연 등 이 시대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대표적인 동양고전 강연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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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88g | 150*220*13mm
ISBN13
9791160807134

출판사 리뷰

1. 이념화된 중국 문학사는 어떤 문제를 야기했는가
-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이 뒤바꾼 중국 문학사의 양상


문학사는 가치 있는 문학 작품을 취사하고 평가함으로써 문학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고 그것의 문학적·역사적·사상적 속성을 밝힌다. 이런 측면에서 문학사를 서술하는 일은 문학을 해석하는 행위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가치와 의미를 평가하는 일에는 필연적으로 ‘기준’에 관한 문제가 제기된다. 만약 어떤 사건이 문학사를 완전히 뒤바꾸었다면,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중국 문학사에서 문학사 서술 시각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이 있으니, 바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이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중국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에 입각하여 사회를 운영했고, 문학사 또한 사회주의 문화 건설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탈바꿈되었다. 이념을 잣대로 서술된 문학사는 문학의 가치와 의미를 온당하게 평가했을까? 보편적 독자들에게 설득력을 발휘하며 문학의 심미적 특성을 밝혔을까? 지난 30여 년 동안 중국 문학 연구와 동양고전 번역에 매진해온 김원중 교수는 이 책 《문학사와 권력, 권력의 문학사》에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중심으로 이념화·권력화·교재화된 중국 문학사가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중국 문학사가 어떤 문제들을 불러일으켰는지 조목조목 들여다보며 객관적 문학사의 가능성에 대한 이론적 답변을 시도한다.

이 책에서 탈권력의 문학사와 탈중화주의 문학사, 해석의 문학사가 되기 위한 논의의 시발점으로 삼고자 한 이유는 객관적인 문학사가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 집약된다. 문학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문학사이고, 주지하듯 중국 문학의 핵심 동력이 유가와 도가 그리고 불교의 유입 등으로 인한 사상의 융합의 면모와 화이 충돌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문화적 산물임을 감안한다면, 1949년이라는 시점에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의 근원인 이념의 잣대에 의한 문학사 서술 시각의 근본적인 변화의 원인과 이유를 살펴보는 것이 이 작업의 의도다.
- ‘서문’ 중에서(5~6쪽)

2. 굳건한 화이론을 뒤흔드는 문학사관을 제안하다!
- 중국 문학사의 중화주의 담론을 조망하는 독보적 연구 성과

이 책의 중심 논의는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먼저 1장 ‘문학사 서술,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문학사의 객관성 및 서술 방식 문제를 점검한다. 중국과 한국에서 출간된 주요 중국 문학사 저술 및 논문의 관점을 살펴보고 중화사상, 민족 담론 등 문학사 서술 시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들을 개괄적으로 검토한다. 2장 ‘문학사와 권력: 탈권력의 문학사는 가능한가’에서는 1장에서 제기한 중화사상 및 화이사관의 문제를 더욱 깊이 탐구한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은 한족와 이민족이 투쟁하고 공존한 기나긴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데, 한족 중심의 문학사관은 중국 문학사의 지배적 담론을 형성해왔다. 저자는 소수민족 문학을 평가절하하는 화이사관을 비판하며 화이 공존과 탈중화주의 문학사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3장 ‘중국 문학사 탄생의 시대적 맥락과 그 서술 방식에 관한 문제’는 1장과 2장의 논의를 토대로 1900년대 초기의 대표적 중국 문학사를 살펴본다. 특히 독창적인 문학사 해석을 선보인 《백화문학사白話文學史》의 저자 후스胡適의 관점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그의 연구가 문학사의 주류와 비주류, 권력과 탈권력의 시각과 어떤 접점이 있는지 밝힌다. 마지막으로 4장 ‘문학사 서술의 이념의 개입과 탈이념 문제’에서는 1949년 이후 출간된 중국 문학사의 이념 지향 문제를 확인한다. 1949년 이전과 이후의 중국 문학사 서술 방식은 너무나도 확연히 차이 난다. 이념을 개입시켜 문학사를 환치하는 작업은 편향적일 뿐만 아니라 문학 및 문학사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한다. 저자는 류다제劉大杰, 여우궈언游國恩 등의 문학사 서술 방식이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며, 이들의 사관을 비판한다.
그렇다면 과연 탈이념·탈권력의 중국 문학사는 가능한가? 새로운 시각으로 중국 문학사를 서술할 수 있는가? 다원주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패권이 난무하는 오늘날 이 같은 어려운 질문에 선뜻 긍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저자는 화이사관과 민족사관의 상호 교섭적 화해, 공평한 중국 문학사에 대한 당대적 요청, 그리고 문학의 보평성 및 심미성을 추구하는 연구자의 이성 등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문학사관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기존 중국 문학사 서술 시각을 폭넓게 검토하고 반성하는 연구 성과를 담은 이 책이 바로 그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류다제는 초판본에서 중국 문학사에서 소수민족 출신 작가는 아예 논외로 하거나 문학사적 기여를 최소화하거나 삭제하려고 했다. 예컨대, 선비족인 원호문에 대해 한족이고 송대 지식인의 계통이며 유가의 인생관을 지녔다고 왜곡했다. 이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인 특유의 중화사상에 입각한 시각적 편향이 드러나 있으며, 실상을 간과하고 억지를 부리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문학사의 설득력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중략) 이런 류다제의 평가의 이면에 자리 잡은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화이관의 입장에서 쓰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서, 이런 관점은 중국 문학사의 시대 구분이나 조대 구분에서도 드러나는 일반적인 현상의 하나로 거기에 소수민족의 공간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 ‘2장 문학사와 권력: 탈권력의 문학사는 가능한가’ 중에서(63~64쪽)

이 시기 문학혁명에 있어서 진화론은 후스의 유력한 이론적 무기였고, 문학의 인식을 새롭게 다지는 중량감 있는 힘의 원천이었다. 5·4운동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탄생한 후스의 진화 문학사관은 서양의 힘의 원천이 이 진화론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발전한 것으로 인식했던 데서 출발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5·4운동 시기에 있어서 ‘신문학’과 ‘구문학’으로 대비되는 가운데 서구에서 유입된 진화론은 기존의 문장이나 작품 등에도 근본적 변화를 가져왔고, 후스에게도 문학혁명을 위한 확신을 유도했으며, 이것은 중국 문학사 서술의 근현대성에 중요한 작용을 했다. ‘근대화’라는 시대적 조류에서 적자생존의 경쟁 원칙에 입각한 진화론은 패망한 중국의 희망처럼 보였으며, 그런 논의가 학술과 문학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문학사 서술의 방향 전환을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었다.
- ‘3장 중국 문학사 탄생의 시대적 맥락과 그 서술 방식에 관한 문제’ 중에서(103~104쪽)

역사적 보편성은 다양한 실체를 갖춘 역사적 사실들에 의해서 보편적으로 구성되는 하나의 원리인데, 여기에서 문학사가 특정 관념에 지배된다면 소수민족의 실질적이고 민족적인 위상에서 비롯된 문학적 성과가 결국 중화라는 의식 속에 함몰될 수밖에 없다. 해당 인물의 호적부터 나열하면서 서술하는 관례를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그 출신 성분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이나 쟁점을 회피하고, 그들의 문학적 성과에 대한 평가도 애매하게 하면서 우리에게 어느덧 판사 없는 법정의 판례처럼 관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말은 문학사 서술이란 열린 공간이며, 학자라면 누구나 쓸 수 있고, 논점에 관해 공방을 벌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합리적 기준에 의해 오판을 하고, 심지어 미학적 평가를 거부한다면 문학사란 말 자체는 거부되어야 할 명제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문학이 개인의 산물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문학사 작업 또한 문학사가의 개인적 관점에 의해서 구축된다는 점을 인식한 상황에서, 문학사는 주관적이면서도 상대적인 것이어야만 한다.
- ‘5장 새로운 문학사 서술 담론을 위하여’ 중에서(219~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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