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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 머리말
제 2 장 / 공산주의이념의 전파 1. 러시아혁명 2. 코민테른의 지원 1) 코민테른의 극동정책 2) 극동민족대회 3) 레닌의 면담과 지원 3. 공산주의 서적의 보급 제 3 장 / 1920년대 공산주의의 수용과 이해 1. 공산주의의 수용 1) 수용 동기 2) 수용 과정 3) 공산대학 졸업생의 귀국 2. 공산주의 이해 1) 실천적 차원 2) 이론적 차원 ① 변증법적 유물론 / ② 유물사관 / ③ 계급투쟁론 / ④ 잉여가치론 / ⑤ 제국주의론 / ⑥ 국가론 / ⑦ 민족문제 / ⑧ 종교관 / ⑨ 이데올로기론 / ⑩ 예술론 제 4 장 / 조선공산당 창당 1. 공산당 창당의 정신적?물적 토대 1) 정신적 토대 2) 물적 토대 2. 청년단체 및 사상단체의 출현 1) 청년단체 2) 사상단체 3. 공산당 창당과 공청 결성 1) 조선공산당 창당 2) 고려공산청년회 결성 제 5 장 / 조선공산당의 검거와 해체 1. 공산당 검거 1) 1차 검거 2) 2차 검거 3) 3차 검거 4) 4차 검거 2. 파벌투쟁과 공산당 해산 1) 파벌투쟁 ① 파벌의 기원과 비판 / ② 북한의 종파주의 비판 2) 12월 테제와 공산당 해산 ① 12월 테제 / ② 공산당 해산 제 6 장 / 민족진영과의 제휴 1. 민흥회 결성과 정우회 창립 1) 조선민흥회 결성 2) 정우회 창립 2. 신간회의 창립과 활동 1) 신간회 창립 2) 신간회 활동 ① 강연 및 연구 활동 / ② 동맹휴학 및 광주학생사건 조사 / ③ 각종 피해 조사 / ④ 수감자 무료변론 및 인권 보호 / ⑤ 민족적 차별 및 탄압 항의 3. 신간회 해소 1) 일제의 파괴공작 2) 좌익진영의 파괴공작 ① 코민테른의 전술 변화 / ② 좌익진영의 추종 3) 해소론과 해소반대론 ① 해소론 / ② 해소반대론 제 7 장 / 치안유지법과 전향 1. 치안유지법과 사상범보호관찰령 1) 치안유지법의 제정과 개정 2) 사상범보호관찰령 시행 2. 전향 현황 및 동기 3. 전향자들의 인식과 논리 1) 전향자들의 인식과 요구사항 2) 전향의 논리 4. 역전향 현황 제 8 장 / 1930년대 공산주의자들의 인식과 사회분석 1. 공산주의자들의 인식 1) 공산주의의 수용 배경 2) 공산주의에 관한 인식 2. 조선의 사회 및 경제 분석 1) 사회분석 2) 경제분석 3. 자본주의 분석 1) 자본주의와 전쟁 2) 자본주의와 공황 제 9 장 / 행동강령과 혁명론 1. 조선공산당의 행동강령과 파벌투쟁 비판 1) 행동강령 2) 파벌투쟁 비판 2. 조선 공산주의자의 임무와 조선혁명론 1) 공산주의자의 임무 2) 조선혁명론 제 10 장 / 맺음말 자 료 편 조선공산당 행동강령 1. 현정세와 기본 슬로건 2. 혁명운동의 부문별 요구를 위한 투쟁 (1) 일반적 요구 / (2) 노동자의 특수한 요구 / (3) 농민의 요구 / (4) 도시 소부르주아지를 위한 투쟁 / (5) 여성 해방 / (6) 청년의 요구 3. 결론 조선공산주의자들의 파벌투쟁 코민테른 6회 대회 후 조선공산당 정황 레닌 회견 인상기: 그의 서거 1주년에 노농(勞農) 로서아(露西亞)의 현상 전쟁과 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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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많은 수의 청년과 학생들이 공산주의이념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공산주의가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독립을 쟁취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그리고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가 없는 세상을 실현하는 확실한 도구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의 소유자였기에 이들은 지금으로부터 90년 전인 1925년 4월 17일 공산당 창당에 나섰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고 이 과정에서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바쳤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 이념적인 면에서 그들이 그토록 신봉했던 공산주의는 역사 속에서나 찾아야 하는 박제품처럼 되고 말았지만, 현실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우리의 존재를 강하게 규정하고 있다. 세계사적인 흐름과는 달리 이념의 차이로 인해 초래된 분단이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상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이들이 공산주의를 어떤 경로를 통해 받아들였고,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의 기록과 자료들을 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일제의 식민통치는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도 많은 고통과 피해를 주었다는 생각을 금할 길이 없다. 이와 동시에 식민통치를 타도하고 민족에 가해지는 고통을 종식시키려는 투쟁 역시 끊이지 않고 이어져왔다는 사실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러한 투쟁과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집단이 공산주의자들만은 아니었다. 민족주의자들도 있었고 무정부주의자들도 있었지만,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은 특이했다. 이들은 활동의 최종 목표를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연대에 두고, 민족문제의 해결보다는 계급문제의 해결을 우선시했다. 이러한 목표가 당시 민족진영과 갈등을 빚게 했고, 이것이 오늘날에도 이들에 대한 연구를 소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들이 어떠한 인식의 소유자였으며, 어떠한 논리를 전개했는지에 관해서는 그다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공산주의에 대한 운동사적인 차원에서의 연구는 어느 정도 진전되어 있는 데 비해, 공산주의자들이 전반적으로 공유하고 있던 인식과 논리에 관해 즉, 지성사적이고 인식론적인 차원에서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오래 전에 수집했던 자료들을 다시 정리하고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들어 이제야 서문을 쓰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작업을 마치고 보니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공산주의에 대해 가능한 많은 인물들이 갖고 있던 지식과 인식의 내용을 분석하고 싶었지만, 필자의 능력도 부족하거니와 당시의 자료에 이름 석 자조차 나오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아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료에는 대표적인 인물 몇 명만 거명되고 그들을 중심으로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그러한 것들은 많은 수의 조력자와 지지자가 있지 않고서는 사건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었기에 아쉬운 느낌이 든다. 이들의 이론적인 지원이나 지적 뒷받침 없이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보급과 전파가 불가능했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처럼 아무런 흔적도 이름도 남기지 않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그들의 헌신과 조력 없이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건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은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부분은 다른 연구자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년을 넘긴 시점에서 자료를 새로 찾아내어 부족하거나 누락된 부분을 보완하는 데는 여러 모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