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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금융의 판도는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기울었다
1장 핀테크 시대의 개막 인터넷 전문은행의 서막 핀테크의 빠른 진화 핀테크 춘추전국시대 점포 없는 은행이 온다 2장 인터넷 전문은행, 금융의 판을 바꾸다 인터넷 전문은행, 금융의 판을 바꾸다 누가 첫 번째가 될 것인가 삼파전 예고하는 토스뱅크 인터넷 전문은행의 산업 규모 3장 왜 인터넷 전문은행인가 인터넷 전문은행의 역사 왜 인터넷 전문은행인가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항마가 등장할 것인가? 4장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요건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요건 “모든 회사가 핀테크를 할 것이다” 5장 전 세계의 인터넷 전문은행 전 세계의 인터넷 전문은행 6장 인터넷 전문은행의 선결과제, 규제 완화 규제 완화 Ⅰ - 금산분리 규제 완화 Ⅱ - 정보 공유 합리적인 건전성 규제의 필요성 7장 인터넷 전문은행의 확장성: 웨어러블금융, 바이오금융 웨어러블, 금융 서비스로 정착할 수 있을까? 생체인증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혁신 8장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의 핵심: 보안 인터넷 전문은행의 천적, 보안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들 부록 | 인터넷 전문은행 및 관계사 인터뷰 마치며 | ‘메기가 아니라 상어’로 자란 인터넷 전문은행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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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현재 금융권에서 핀테크, 나아가 인터넷 전문은행을 논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금융지주회사라면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기술력을 평가하고 투자하는 핀테크 센터를 하나쯤은 갖고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KB금융지주), 신한퓨처스랩(신한금융지주), 원큐 애자일랩(하나금융지주), 디노랩(우리금융지주), IBK창공(IBK기업은행) 등이 그 예다.
--- p.017 페이팔은 신용카드로 본인을 인증하고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의 지급결제수단은 결제처리가 신속하지 않고, 신용카드 관련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신속하고 안전한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컸다. 페이팔은 편리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했고, 2020년 기준 페이팔의 연간 결제액은 9,360억 달러(약 1,099조 원)에 달한다. --- p.021 중국에는 스마트폰이 은행계좌보다 더 빨리 보급됐다. 모바일에 정통한 IT 회사는 무풍지대인 금융산업에 재빠르게 뛰어들었다. 알리바바와 같은 비(非)금융기관의 금융서비스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케냐도 중국과 상황이 비슷하다. 통신사 사파리콤이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 엠페사(M-PESA)는 휴대전화로 송금, 결제,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다. --- p.042 인터넷 전문은행은 시기에 따라 1~3세대로 분류할 수 있다.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등장한 인터넷 전문은행은 수수료를 낮추고, 금리는 높이는 전략으로 고객을 빠르게 유치했다. 이들 인터넷 전문은행을 1세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분류할 수 있다. 1995년 10월 전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설립된 시큐리티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 1996년 10월에 출범한 미국의 넷뱅크(Net Bank), 1998년에 서비스를 개시한 영국 에그뱅크(Egg Bank)가 대표적인 예다. --- p.054 금융위원회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최소자본금을 500억 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실제 설립 비용은 최소자본금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 SK C&C 등 시스템통합SI 업체가 비대면 풀뱅킹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만 최소 3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지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돼야 할 ATM, 콜센터 구축 비용이 추가된다. 앞서 살펴봤듯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ATM을 보유한 시중은행, 편의점과 제휴를 맺어 구축 비용을 절감했다. --- p.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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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판도는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기울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인터넷 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의 경쟁은 사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보였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문을 열었던 2017년을 되돌아보면 기성 은행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KB금융그룹,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그룹의 시총은 무려 78조 원에 달했다. 당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개념으로만 존재하던 시절이었으므로 과장을 다소 섞자면 0대 78조 원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지난 4년의 기간 동안 골리앗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힘을 잃었다. 2021년 8월 현재 4대 금융그룹의 시총은 62조 원으로 기존 대비 21퍼센트가량 쪼그라든 것이다. 다시 말해 시장에게, 투자자들에게 이렇다 할 가치를 입증하지 못한 셈이다. 아니,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가치를 잃어버렸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한 듯하다. 말 그대로 잃어버린 4년이었다. ‘카카오뱅크 쇼크’를 신호로 시작된 대격변에서 블록체인으로 완성될 금융계 최종 진화까지 인터넷 전문은행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진행되어온 ‘디지털 혁명’이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어느 곳에서나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삼성페이, LG페이를 통해 결제하는 풍경은 일상이 됐다. 전통시장에 장을 보러 온 50~60대가 현금 대신 QR코드를 내밀어 결제하는 모습도 흔한 모습이다. 여기에 코로나19가 디지털 혁명을 앞당겼다. 과거의 디지털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코로나19 이후 기성세대조차 비대면에 익숙해졌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전환되었다는 의미다. 금융업도 마찬가지다. 주판으로 장부를 적었던 전통을 가진 시중은행이 아니라 키보드 자판으로 금융 장부 코드를 짰던 핀테크 업체들이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인터넷 전문은행이 주목받는 본질적 이유는 스스로가 제공해온 고객 편의성 증진에 있다. 다시 말해 코로나19는 성장을 앞당겼을 뿐이다.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한 송금과 결제부터 수분이면 이루어지는 예·적금 계좌 개설, 수십 초 만에 진행되는 대출까지, 이용자들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편리를 경험했다. 앞으로도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다. 아니 더 심화될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대출 상품부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제반 수수료 절감, 그리고 여태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금융의 맛까지.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그릴 금융산업의 지도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