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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펴내는 글
011 부디 함께함을 깨닫게 해주시기를 013 중요한 것은 재능이 있고 없음이 아닙니다 014 불면증에서 벗어나는 방법 015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더 잘하겠습니다 017 사랑은 가려운 등짝을 긁어주는 것 018 변화는 가장 추운 시간을 지나야 온다 019 자치의 본질 021 인생사 새옹지마 022 위기가 기회가 되려면 023 뭔 소린지 모르면서 024 속전속결, 협동상생 025 회복과 전환의 신 새벽을 열며 028 망각은 아름답고 기억은 행복하다 029 이웃을 돌아보는 것, 나를 위하는 길 030 두목이 미친놈이면 031 짜장이 가장 백미다 032 씹을 땐 씹더라도 033 함부로 침 뱉지 마라 034 그림자의 이면 035 너나 잘하세요 036 정의는 살아 있다 037 예수님 덕분에 039 골목문화, 공동체성을 찾아가는 040 인연과 악연의 한끗 차이 041 주인이 제 몫을 다해야 043 가는 해와 오는 해 045 국민에게 정부란? 국가란? 046 함꼐 고민하고 함께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048 그대가 바로 나의 가족이다 049 함께해야 가능한 것 050 세 번의 도전 051 상식이 기준이다 052 새해 할 일 054 좋은 말로 시작하자 055 서로의 따뜻한 몸으로 057 코로나보다 더 안타까운 059 누가 전문가인가 061 끝까지 함께하는 062 거리두기란 063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하기 066 나 역시 일부일 뿐 067 빠른 지하철보다 느린 버스가 좋다 068 부디 나만이라도 069 아파트, 주거에서 투기로 071 타이밍 072 세상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 073 엔리케 페날로사 075 우리에겐 많은 숙제가 있어요 077 선택권은 시민에게 있다 078 나부터 좋은 인연이 되어야 079 비대면 강의 080 실천하는 독서 081 내 아들과 딸아! 083 봄이로구나 085 인생 뭐 있어? 087 종교여, 회개하라 088 이러면 안 되잖아요? 090 귀농귀촌의 낭만을 꿈꾸는 도시촌놈들에게 092 치료보다 사전예방 094 축제같은 선거라면 095 변화에서 전환까지 097 청년들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098 공공주택사업을 다시 생각하다 100 멈추지 않은 걸음들 102 밥을 같이 먹는 게 식구다 103 여행은 진정한 관계맺기 105 삶의 가치 돌아보기 106 ‘나의 살던 고향’은 이제 어디에 108 새 판을 짜자 110 자율의 가치 112 봄은 114 마을관리사업, 어떻게 해야 할까 116 백기완 선생 가시는 길에 117 일의 우선순위 118 새로운 정치를 위한 120 마지막까지 시도하라, 그것이 인생이다 122 논골도서관 윤수진 관장 124 천민자본주의를 버릴 때 126 “나는 이런 도시의 시장입니다” 128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요 130 3의 기적 132 결단의 시간 134 “악마와 대화하지 말라” 136 국가가 국가답게 국민이 국민답게 138 삶의 다양성을 어우르자 140 도시재생사업, 시스템을 바꾸자 143 이제 횃불이 답이다 145 길을 내는 마음으로 147 시차가 주는 다른 느낌 149 어김없이 봄 151 새로운 세계의 첫발 153 깨달음은 나무처럼 자라난다 155 시와 음악이 흐르는 지하철이라면 157 보이는 라디오에서 생쇼 158 내 탓이로소이다 160 전환의 선택만이 기사회생의 기회 162 봄을 만끽하자 164 평범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166 다시 만나 반갑다, 아침아 167 손흥민, 방탄소년단 그리고 미나리 169 쓰레기 문제만 해결해도 171 미친개 173 드레스덴 성모교회의 부활 175 문명이 전부는 아니다 177 긍정과 자신감 179 귀농귀촌, 초심을 기억하라 181 꿈도 희망도 상상도 사라진 도시 182 손님의 주인 행세 183 오늘이 있기에 내일을 기대합니다 185 늦어도 시작해야 합니다 187 미얀마를 위하여 189 ‘땅과 집’이라 쓰고 ‘탐욕’이라 읽는다 191 고통의 다리를 건너야 만날 수 있는 192 패러다임의 전환은 주체의 변화로부터 194 우리는 아직 196 뜨겁게 살자, 청춘처럼 198 배우고 익히는 데 주저할 일이 있겠는가 200 다양한 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 별 모양, 달 모양 말고 다른 빵 204 세상 사는 이치 205 인간의 본질 207 시간과 변화는 새롭게 움직이는 것 209 나무와 숲을 없애는 건 자해 행위 211 봄비 213 진정한 주민자치란 215 너도나도 재생사업 217 인생살이 218 옆구리 지혜 219 인간만 사라지면 221 미국은 우리의 우방인가 225 4월 227 고수는 멀리 있지 않다 229 도시재생, 재개발이 난무할 때 231 영혼의 미술관 233 책, 내 인생의 스승 235 걷는다는 것 237 배우고 익히고 깨닫는 달, 5월 239 만나자, 손잡자, 마음을 나누자, 함께 걷자 241 전환과 회복, 협동과 상생의 시대 243 대한민국 철도, 횡단도 필요하다 245 주4일제 247 인생의 신호등을 주시하라 249 시도한다는 것 250 청년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자 252 글로벌 투자에 목매지 말라 253 나를 위해 준비된 일은 없다 254 혁명을 꿈꾸는 자 256 사계절의 실종 258 딸의 결혼을 축하하는 꽃밭 259 한국의 툰베리를 꿈꾸자 261 지금의 소중함에 최선을 다하자 262 공공자산을 시민에게 264 괴물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266 비오는 날 267 우리 사회는 지금 269 삽질의 역사 271 추사의 세한도 의미 찾기 273 잊어버린 역사는 되풀이된다 275 도대체 뭘 할 건가 277 사진으로 남기기보다 정을 나누는 279 노동의 분열이 가져오는 281 개장수 반기는 수상한 세상 283 정상사회 285 각성과 전환의 삶 287 못 볼 꼴 289 국회가 국회의원 놀고먹는 곳은 아니잖아요 291 내가 나서되 남과 함께 나아감 293 아마도, 그래도, 조금도 296 부산 도시재생의 과제와 방향 312 추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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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내가 넘쳐서 하는 게 아니다. 부자들이 가난한 이들만큼 재물을 내놓는 경우는 거의 없다. 넘치는 부마저 줄어들게 하지 않는다.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를 하는 것 이외에는.
--- p.29 가장 울화가 치미는 것은 조금 높다고 조금 있다고 내리 갑질하거나 으스대거나 생각지도 못할 말을 해댈 때이다. 죽어 나자빠지는 노동자보다 경영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나, 일 년 벌어도 모을까 말까 한 돈을 기자에게 뇌물로 준다는 이야기나, 사고 난 청년에게 왜 그곳에 있었고, 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느냐는 개, 돼지 취급하는 말들 때문에 복장이 터진다. --- p.36 청년들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가정에서 마을에서 나라에서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자. 말로, 다독임으로, 따뜻한 손 잡음으로, 그리고 실제적인 지원으로, 일으켜 세워 바로 서게 하자. 그리고 박차고 나아가게 하자. --- p.97 앉고, 서고, 눕고, 걷는 일상의 편안한 자세와 움직임에 무리하지 않는 것, 별거 아닌 소소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스트레스가 침투하지 못할 강력한 방어막입니다. 마음이 불편한 것은 스트레스가 아니고, 그렇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몸의 건강에 집중하면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 p.128-129 내 삶의 선택 때마다 내게 미친 영향이 학교, 부모, 가족, 형제, 학우, 스승, 전우, 동료, 이웃 그리고 무수하게 많은 스쳐 지나간 인연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책이다. --- p.234 내가 할 일이 있다. 그러면 할 일을 위해 준비하라.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어요. 그 일을 위해 제가 할 일은 과감하게 하고 싶어요. 이렇게 표현하라. 그러면 눈앞에 기회가 오리라. --- p.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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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는 글]
이런 인간도 살고 있구나 그저 그렇게 부산에서 마을 활동을 해오다가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을 맡아 3년간 일했다. 마치는 시기에 맞춰 최근까지 페이스북에 써오던 글들을 모아 책을 내게 되었다. 공직을 마치는 시점에 책을 내니 모두가 출마하냐고 묻는다. 출가하는 심정이다. 책을 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특별히 전문가여서가 아니다. 책 내용도 그렇지 않다. 마지막에 부산경실련 창립 30주년 기념 책자에 실을 글도 전문가로서의 글이 아니다. 부산 시민으로서 이 분야에 대한 의견을 정리한 것을 뿐이다. 이 글들은 매일 한 편씩 써오던 일기 같은 글들이다. 지구별에서 살면서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지나치지 않고 써보기 시작한 게 10년 가까이 된다. 예전에 교차로신문의 표지면 작은 칼럼 「아름다운 사회」에 3년여 써오던 글들을 모아 책을 낸 이후로 두 번째 책이다. 그때도 매일 썼다. 신문이 매일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는 익명으로 게재해 내가 쓴지 아무도 몰랐다. 어느 분이 비 오는 아침에 마음을 먹고 이 세상을 떠나려 하다가 가판대에서 집어 든 교차로신문의 글을 읽고, 여러 곳을 거쳐 내게 전화를 했다. 딱 한 번 내 이름을 밝혔다. 그분은 그 후 아마도 잘살고 있을 것 같다. 글 한 편이 마음을 바꾸게 했다고 크게 웃던 웃음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지금은 그때와 다른 세상이다. 페이스북에는 내 이름과 사진이 드러난다. 그대로 그냥 읽기도 하고, 미리 눈치껏 읽어주기도 한다. ‘좋아요’ 표시를 다 누르지 않기에 그 표시로 일비일희할 필요는 없다. 어느 날 우연히 술자리에서 “꼭 읽어요”라는 말에 뭉클해진다. 내 마음을 전달한 일에 내가 감동한다. 아마도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거나 같은 느낌으로 느낀다는 사실이 절실한 세상이기 때문인 것 같다. 왜 이 책을 임기 중이 아니라 지금 내냐고들 묻는다. 원장으로 쓴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느낌이기 때문이다. 다 같은 생각을 한다고 여기지 않지만 조금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과 소통하고 싶었다. 나는 화가 나지만 다른 사람은 그냥 지나칠 수 있다. 그게 삶이고 그게 세상이다. 다만,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 여기는 정도면 만족한다. 하루하루가 버거운 세상이다. 마음에 드는 일보다 상처를 남기는 일들이 많을 때, 때론 화라도 내고 싶을 때, 때로는 차분히 눈 감고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느닷없이 못 만난 친구에게 전화라도 하고 싶을 때, 한 잔 술이 고플 때, 비라도 맞으며 걷고 싶을 그때에 한두 꼭지의 글들이 떠오르면 좋겠다. 이 세상에 이런 인간도 살고 있구나 하며, 읽고 있는 내내, 생각나는 내내, 내 삶이 아직은 쪼그라들지 않고, ‘위풍당당’하구나 여기기를 바란다. 그 덕분에 나 역시 읽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21년 9월 7일 아미동 상상마을 심야극장에서 변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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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고민에 대한 편한 사색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사색들이 읽는 내내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 멋 부리지 않은 쉬운 단어들이 그 의미를 곱씹어보지 않아도 공감이 되고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한다. 이 책의 매력이 바로 이거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와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혼자서 대화를 하고 질문을 하게 된다. 본문 중에 ‘인연과 악연의 한 끗 차이’라는 글이 있다. 살다 보면 좋은 인연으로 만나기도 하고 나쁜 인연으로 안 좋은 만남도 있게 된다. 어떤 경우는 좋게 만났다가 나빠지기도 하고 나쁘게 만나 좋은 인연으로 변하기도 한다. 아니라고 여겨지더라도 마음을 다해 좋은 인연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정 아니라면 인연을 끊을 수도 있으니 굳이 나쁜 인연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게 세상 이치이니 나도 변할 준비를 하자. 변강훈 원장님을 알게 해준 사람이 이런 친구이다. 그 친구는 성남시 공무원이었고 나는 모란시장 장사꾼이었다. 소위 모란개시장 환경개선사업이라 불리는 그 힘든 시기에 나는 상인회의 총무였고 그는 성남시의 실무 책임자였다. 악연이었다. 수없이 싸우고 협의와 양보를 거듭한 끝에 서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냈고 우린 친구가 되었다. 악연이 인연이 되었다. 아니 악연을 인연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가장 의지하고 믿는 친구가 되었다. 변강훈 원장님의 글들은 일상의 고민들과 현상을 작가 특유의 쉬운 언어로 표현해내 생각들을 글로 정리한 것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든다. 익숙한 고민에 대한 편한 사색.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색이다. 원장님과 술 한잔하며 대화할 그날이 기다려진다. 부산에 가고 싶다! - 김만수 (성남 모란시장 전주식당 주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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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고집쟁이, 혹은 열정적 활동가
열린 친구, 든든한 선배 2017년 새뜰마을사업에 참여하며, 변강훈 선생님이 도시재생대학에 팀 교수로 새밭마을에 오셨던 때가 생각난다. 물론 그전에 오다가다 여기저기 써 있는 이름과 사진 소문은 많이 보고 들었으나 실제로 만나 소주 한잔하게 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선진지 견학 후 피곤한 몸에도 살뜰히 동네 할매들 챙겨 소주 한 잔하며, “갑장이니 친구”라며 익살스럽게 장난치시던 모습, 참 기억에 남는다. 이름 앞에 쫙 쓰인 프로필로 인해 명망 높으신 분이니 자칫 권위적이고 거만할 것이라고 오해했던 것이 민망했던 때이다. 꾸준히 페이스북에 올리는 일상과 본인의 삶, 생각, 고민, 가끔은 분노와 하소연 등을 읽으며, 고개 끄덕일 때도 있고, 무릎을 탁 칠 때도 있었으며, 갸우뚱거릴 때도 있었지만, 그 시간 동안 꾸준히 든 생각은 변강훈 선생님은 시인이라는 것, 찰지게 하는 욕마저도 시의 한 구절처럼 느껴질 때가 있으니 말이다. 글 속에 ‘함께’라는 단어가 눈에 많이 띄었다. 자유로운 영혼인 선생님은 늘 혼자인 듯했으나, 언제나 함께였던 그 뒷모습을 말해주는 것 같다. 어쩌면 이 책도, 이 속에 가득 찬 글들도 같은 시간을 보내왔던 그대들에게 보내는, 함께 있어주어 고마웠다는 선생님의 마음 아닐까? ‘망각은 아름답고 기억은 행복하다’ 선생님의 시 제목처럼, 책을 읽는 그대들도 혹시나 모를 미움과 아쉬움, 혹은 서운함이 있으시다면 모두 잊으시고, 선생님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시간만 행복하게 기억하시기 바란다. 가끔은 답답하고 고집쟁이였고, 나이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열정적인 활동가이자 편견 없는 열린 친구였으며, 누군가에겐 든든한 선배이고 낯선 길을 먼저 가본 탐험가였던 변강훈 선생님, 자유로운 영혼처럼 놓지 마시고 계속 가시길 바랍니다. - 김진순 (부산 사상구 학장동 행복한새밭마을팔방미인협동조합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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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
뱀사골에서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좀체 속내 드러내지 않았다 태연한 척 무심한 척 하지만 뒤척임 깊었다 뻐꿈뻐꿈 담배 연기 풀어내는 저 사내처럼 상강 무렵 더는 참지 못하고 고백했다 온 산이 붉었다. -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