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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C 38년 겨울. 밤. 소서노
2. BC 37년 봄. 주몽 3. 비류국을 멸하다 4. 연타발, 승부수를 던지다 5. 펄펄 나는 저 꾀꼬리는 6. 마지막 싸움 7. 머나먼 남행 8. 십제국을 건설하다 9. 하남과의 작별 10. 온조, 백제국을 세우다 11. BC 6년 봄. 소서노와 온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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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해가 두 개 떠 있었다. 하나는 동쪽에서 솟아오르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서쪽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붉은빛 천리마를 타고 푸른 초원을 달리던 주몽이 말을 멈추고 동서 쪽에서 떠오르는 두 개의 해를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서쪽의 것은 아직지지 않은 달이거니 했다. 그런데 서쪽의 해도 뜨겁게 이글거리고 있었다. ‘거 참, 이상한 일이구나. 무슨 해가 둘이나 떠오르지?’ 주몽이 중얼거릴 때였다. 한 여인이 초원 가운데 서서 두 개의 해를 손짓하여 부르고 있었다. “아가야, 이리 오너라. 아가야, 이리 오너라.” 어미가 자식을 부를 때처럼 두 개의 해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두 개의 해가 쏜살같이 달려 중간에서 만나더니 소서노의 양 가슴에 안기는 것이었다. 소서노의 온몸이 활활 불탔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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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는 5개의 부족국가 중 계로부의 공주로 남자 열 명을 능히 상대할 정도의 여걸이다. 그런 소서노와 고주몽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소서노의 지혜와 용기, 치밀한 전략과 고주몽의 용맹이 어우러져 결국 모든 부족국가들은 계로부에 통합되고 드디어 고구려 건국에 이르게 된다. 대제국을 건설하여 대륙을 호령하지만 태자 책봉문제에 있어 소서노와 고주몽은 큰 갈등을 겪게 된다. 그것은 소서노에겐 고주몽 이전의 남편에게서 태어난 온조왕자와 고주몽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비류왕자가 있다. 하지만 고주몽의 마음은 부여를 탈출해 오면서 데려오지 못한 예씨 부인과 유리왕자에 대한 마음뿐이다. 결국 둘의 갈등 속에서 유리왕자가 태자로 책봉되면서 소서노는 두 왕자를 데리고 고구려를 떠나 새로운 대국을 창업할 꿈을 갖게 된다. 수백만에 달하는 백성들을 거느리고 대장정에 오른 소서노는 온갖 풍파와 시련을 겪으며 십제국(온조왕자)과 백제(비류왕자)를 건국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두 왕자의 갈등 속에 소서노는 세 나라를 건국한 위대한 정신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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