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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 04아내의 손님 … 08남편대행 … 36위장결혼 … 66이름 버린코(Birinko) … 94일리갈 베이비 코피노(Illegal baby Kophino) … 122방랑자 레이 … 167아빠 얼굴 익히기 … 193출간후기 …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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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도 눈물과 사랑이 있었다본 도서는 한국에 와서 일하는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작소설이다. 저마다 다양한 사정을 지닌 불법체류자들에게는 우리와 똑같은 고민이 있고 희노애락이 있다. 실감 나는 이야기들 속에서 독자는 직접 코앞에서 그들의 살내음을 맡을 수 있다. 고국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몇 년을 돌아가지 않고 일하는 아리엘에게 어느 날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가족을 두고 홀홀단신으로 온 메리는 정조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보호자가 필요하다. 샤무엘은 한국에 정착하여 살기 위해 어떻게든 한국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 아모르와 산드라는 외로운 타국에서 점점 정이 붙는다. 쟈스민은 자꾸만 잘해 주는 사장님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갑작스레 위암에 걸리게 된 레이를 위해 돈을 보내주는 에릭, 남편을 찾아 한국으로 왔지만 쫓겨날 위기에 처한 훼베스!‘소통’이 가장 큰 문제라는 타국살이에서 그들만의 소통은 더욱 질기고 끈끈하다. 마치 그들의 외로움과 절박함을 달래기 위해서 더욱 서로를 끌어안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듯하다. 외로운 타국에서 그들만의 공동체가 모인 룹탑은 작은 소사회이자 유일한 피난처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서로 교류하고 쓰다듬으며 나름의 해방을 갈구하고자 웃고 떠든다. 그러나 현실의 문제는 어김없이 그들을 덮쳐오고 그들은 그것에 대응해야만 한다. 때로 사건은 작은 불법체류자의 몸으로 온전히 받아내기에는 너무 커다랗고 막막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그들만의 방식으로 분투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 끝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어떨 땐 희망적으로, 어떨 땐 더욱 불우하게 느껴지는 미래를 향해서….저마다의 우주를 가지고 현실에 외롭게 맞서 서 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외로운 만큼 인간미가 남아있다. 그 인간미는 무작정 따스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생생하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독서가 그들 역시 별다를 바 없는 인간이더라는 깨달음으로 귀결되는 체험을 하면서 진정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된다. 생생한 실화에서 비롯된 도서답게 꾸밈없는 담백함과 더불어 적당한 짠맛이 나는 본서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추운 겨울을 앞두고 인생살이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 이 도서는 깔깔한 리얼리티를 통하여 더욱 진한 여운을 남겨 줄 것이다.출간후기그들도 사람이더라! 짙은 휴머니즘 속 기쁨과 슬픔 가득한 그들의 일상!권선복(행복에너지 대표이사)본 서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일하러 온 필리핀 불법체류자들의 애환을 다룬 소설입니다. 말도 안 통하는 먼 타국으로 와서 고생하는 그들의 사정은 제각각이지만 저마다 본인들의 입장에서는 중차대한 문제를 가지고 사투하고 있습니다. 본 서를 통해 조금 더 자세하고 가까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우리네들과 별 다를 바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그들 모두 ‘꿈’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온 외국인’이라는 이름 안에는 저마다 사랑과 희망을 지닌 빛나는 무언가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생각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에 찡해집니다. 나와 같이 가족이 있는 한 명의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해야 할까요.이러니저러니 해도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똑같습니다. 사랑이 있고, 미움이 있고, 눈물과 기쁨이 있지요. 들이 보기에는 보잘것없는 삶일지라도, 당사자에게는 하나의 우주인 것이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 교류하고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나의 우주만으로는 외로우니까요. 본 서를 통해 불법체류자들의 인생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들이 ‘불법체류자’가 아니라 ‘따스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독자 여러분도 그러한 경험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흥미진진한 소설을 통해 우리네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게 되셨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그들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약간 쌀쌀한 겨울로 접어드는 가을에 진한 인류애를 통해 따스해지길 바라며… 독자 여러분 모두 행복한 에너지로 충만해지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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